행불행 행불행의 바탕 -1분작(one minute's writing) 불행은 미치지 않아서 불행이요, 행복은 염색체 다발이 서서히 및꼬이는 정신의 축복임을 느끼는 이 순식(瞬息)에 부치는 예(藝)의 황무지여! [02:43 am, 12/07(sun), 2002 ; 디오니스에서]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자연의 기하학 자연의 기하학 -1초작 모든 생의 활동은 세월에 붕괴하는 피라미드, 자연의 기하학. [12/7(sun), 2002 디오니스에서]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아리랑의 난생설화 아리랑의 난생설화(卵生說話) -1분작(one minute's writing) 표현의 아름다움보다 망각의 아름다움은 스스럼이 없다 아름다움 노리지 않는 한 질경이 목숨의 꺼풀 벗기며 혹은 벗겨도 벗겨도 남는 양파의 생명 남겨진 무표정에 어뉘 표정 겹치고 근원의 샘에 닿기에 생의 외피는 그리도 얇아 마음의 막동이 ..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순간에게 하는 말 순간에게 하는 말[Words to the moment] -10초작 현재는 너의 살아 있는 무덤. 모든 것 잊은 너의 평안함. 남김 없는 투명에 노래 매인 읊지 않을 옛 *입아기. [12/7(sun), 2002 디오니스에서] ------------------------- *엄밀한 의미에서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거대한 순간은 파악할 수 없으며 우리는 인식작용으로 순..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소박한 아름다움 소박한 아름다움(Simple Beauty) 소박한 아름다움의 자살 직전의 더욱 고요한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사람이 있다면 순간 속에 온 역사를 덮는 그 아름다움 직전의 정적과 그 이후, 하느님의 한아름껏 회오리를 누군가 또아리며 읽을 수 있다면 [02:06, 12/7(sun), 2002 디오니스에서] ------------------------------ *아름..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세속적 사랑의 근원 세속적 사랑의 근원[the Origin of Profane Love] -1분작 네 불꽃기쁨의 샘물에서 솟아나는 겹겹이 우러름의 무늬에 그 속속들이 소용돌이의 슬픔을 느끼는 이 마음에 설레는 무늬를 무어라 하기엔 그 주름 너무 아릿하여. [02:06, 12/7(sun), 2002 디오니스에서]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이 곳의 대지에 이 곳의 대지에 李箱의 삶을 살지 그에게 더 이상 주어지지 않았던 여생을 살지 육체는 말이 없고 어떤 새새끼도 나래짓을 연습한다. 어떤 노래도 제 음정에 울리며 어떤 잠도 제 깊이에 잠긴다. 李箱의 죽음을 살지 그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영토에 살아남을지 삶이 미리 가호하기엔 죽음은 이름 굳은 ..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마음의 명암 마음의 명암(明暗) 어둠을 긋는 별에 별 빛살처럼 마음 세상에 즐빗고 세상 그늘에 잠겼네. [12:14am, 1/10(Fri), 2003 ; 디오니스에서]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단상들 얼굴은 벗길 수 없는 마음의 껍질 (Face is unpeelable skin of the mind) 죽음은 만물이 순간에 육화되고 삶이 순간에 영성이 되어 사라지는 것 깨어 있는 그리움에 가장 큰 장애 - 피치 못할 말 몸과 마음은 으로 하나였다. - 한국의 제주도에 현존하는 고대어 외로운 사랑은 발산과 흡인의 아리랑 내가 ..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