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응시-2
포근한 어둠에 싸인 채오로지 어둠을 응시한 세월이 어느덧 반생을 훌쩍 넘어섰다고뇌의 죽을 저작하고 있었던 것일까?존재의 덫에서 벗어나고자함이었을까?아니면 다시 빛녘으로 회귀하려함이었을까?과연, 고독한 고뇌에 타오르는 심지는 자기파열로 소멸에 다다르고 있는 것인가?살아생전에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그리움은 언제 어디에서 발원하여 어디를 향해 흘러가고 있는 것인가?아니면, 처음부터 일체에 편재하고 있는 것인가?.한 송이 절명의 꽃은형색의 아름다움으로 자신의 내세를 장식하고 있는 것인가?사랑은 그리움이 맺는 현세의 결실인가?의문은 일체의 단면을 규명하려는 것인가?무념무상은 존재-일체편재-의 극명한 화신인가?오늘도 괴괴한 하늘 아래 잠 못 이루는 밤은 홀로 뒤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