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순(順順) 순순(順順) 사람은 다만 順順할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어 우주의 시공에 살아 자기표상을 道라 일컬으며 (2012년 어느 봄날밤에: 엘킴)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12.08.24
기도보다 심장은 조금 더 빨리 뛴다-완성 기도보다 심장은 조금 더 빨리 뛴다-완성 심장은 조금 더 빨리 뛴다 알 수 없는 무엇을 열망하며 마치 삶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심장은 박동이 멈추기까지 뛰고 있다 단 하나의 소망보다 조금 더 앞서 의식이 잠든 강을 시계추처럼 오가며 건너뛰고 있다 우주의 고요한 침잠 속에 세상은 한 ..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11.07.12
조문(弔問) 조문(弔問) -박완서님 추모시 Condolence 우주에서죽음은내포가없다 뇌의아뜩한장송곡에빠져들기영영이전에 문상객인그대가 생멸적죽음이라는시공의얇디얇은투명막을 막통과하고있는듯 담묵히조문하라 그러면망자와더불어 뭇생의궁극적위안을얻으리니 (201101300240pm 엘킴) ------------------..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11.01.30
태극침잠-20130526수정 태극침잠 진정에이해를구하지않는양 마음밭한가운데에서있는소 휘모리음양에기울지않는도 무한순간에울렁이는우주 (201101230437am 엘킴)-20130526수정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11.01.23
아름다움은 형용할 수 없다-20130526에 수정 아름다움은형용할수없다 -2013년 5월 26일 수정 Beauty Can Never Be Described 아름다움은형용할수없다 삶에더할바없이 형장의이슬에서슬퍼런 슬픔잊은가슴마저저미도록 만인의눈길을 세계의중심이자리한 오직한순간에침잠케하는 일체망각이본명인아름다움은 (201101220814pm 엘킴)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11.01.23
꿈의 난생(卵生)-201305260118에 수정-20140301재수정 꿈의 난생(卵生)-201305260118에 수정 시공의번개속에 쬐그만부리댕이가 못내가느란다리로 바를바르르떨며 엉큼성큼깃내어 우젓다 (201101061019am 엘킴)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11.01.07
투명인간(An Invisible Man)-수정 투명인간(An Invisible Man) 시간은보상을모른다 사람은사고와행위로시간을보상받고자한다 침묵은보상을모른다 사람은언어로침묵을보상하고자한다 시인은침묵을사랑하고축복해야할투명인간으로여긴다 여러가지디자인-착용과관찰과동작의조합, 조화로운색상과결의질감과율동의동시적..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10.02.12
Music Music Is the first myself, And the last itself. -------------------------- 음악은 첫 나 자신이요, 마지막 그 자체. (200912300440am LKim)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10.01.03
삶의 기후 -x (수정) 삶의 기후 -x 본향의 바탕질은 무색무음무미무취무각하니, 뒷산에 진달래꽃, 앞뜰에 황국백국, 살여울에 솔바람 소리, 하이언 목련 어미가슴에 젖내음, 정향유향안식향사향용연향에 침향 너머, 한 마음에 내리는 애틋한 손길, 어느덧 품안에 (200912191619 엘리엇 킴) 201004251421 어느 봄날 일..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09.12.19
현대적 밤길(The Modern Night Road) 뉴질랜드 남섬 테카포 호변에 있는 `선한 양치기의 교회`와 별밤하늘 현대적인 밤길(The Modern Night Road) -수정 누군가 밤길을 걷는다 '목적지는 없어'라고 발끝의 망설이는 표정은 되뇌이고 가로등 불빛은 '나는 나무예요'라고 중얼거리고 제자리에 잠들지 못하는 낙엽들은 마냥 뒹굴며 알 수 없는 소리로 포도 위를 뇌까리고 있다 길에 평행히 부는 바람은 닿을 듯 말 듯 자신의 자취를 형체없이 거두어 가고 공허조차 사라져 맑디 맑은 공기를 나는 다만 입김의 흉내짓으로 불쑥 불쑥 의도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존재가 아닌 무(無)도 아닌 그 무엇을 살아 생전에 내뱉으려는 듯 이렇게 결국 믿어 의심치 않는 '존재에 기둥은 없다' 어느 누구의 직관과도 달리. (200901170506 대치동에서 엘리엇 ..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0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