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단상들

imaginerNZ 2007. 11. 19. 05:20
 

얼굴은 벗길 수 없는 마음의 껍질

(Face is unpeelable skin of the mind)


죽음은 만물이 순간에 육화되고

삶이 순간에 영성이 되어 사라지는 것


깨어 있는 그리움에 가장 큰 장애 - 피치 못할 말


몸과 마음은 으로 하나였다. - 한국의 제주도에 현존하는 고대어


외로운 사랑은 발산과 흡인의 아리랑


내가 잠시 맡다 실패를 놓쳐 날아가 버린 가오리연을 따라 가버린, 먼저 왔다 먼저 가버린 사람 - 큰 형님에게 드리는 弔辭


네가 죽은 후 오래도록 비어 있어 메울 수 없을 두 눈두덩 안의 공회(空懷)



Hokitika해변을 그리워하며


늘 흩지며 모이는

묵묵한 모래알들

새욹은 마음

정처사니 없는


프란쯔 조지프 빙하 - 시제



폭스 빙하 - 시제


탄생의 울음에서, 쪼개어 새는 빛을 읽고

죽음의 순식(舜息)에 우주의 명(明)에서 암(暗)으로 읽어 나아간다.

(From birth-crying I read splitting light,

in a moment of the last breathing I read the universe from bright to dark.) 


'엘리엇 킴 작품방 > 편지글(서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곳의 대지에  (0) 2007.11.19
마음의 명암  (0) 2007.11.19
통시의 꽃  (0) 2007.11.19
얼음  (0) 2007.11.19
술래잡기  (0) 2007.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