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아리랑의 난생설화(卵生說話)
-1분작(one minute's writing)
표현의 아름다움보다
망각의 아름다움은 스스럼이 없다
아름다움 노리지 않는
한 질경이 목숨의 꺼풀 벗기며
혹은 벗겨도 벗겨도 남는 양파의 생명
남겨진 무표정에 어뉘 표정 겹치고
근원의 샘에 닿기에
생의 외피는 그리도 얇아
마음의 막동이 무지개 부르는
어느 냇가에 아리랑,
둥그레 외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