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마음의 대화 속에 둥지를 튼다 사랑은 마음의 대화 속에 둥지를 튼다 (Love Nestles in The Dialogue of MInd) -엘리엇 킴 to the only Her 우리는 정말 순수했고 지금도 순수하며 앞으로도 순수할 것이라고 믿는다. 만일 우리가 정말 순수하다면 사랑을 유지하지 못할 순수는 없다. 다만 대화가 없거나 부족하다면 순수해야 할 사랑이 ..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테네레(空虛) *테네레(空虛) 소리, 냄새, 맛, 감촉, 형색이 어우르는 환몽의 세월에 이 세상 칠보 빛의 다양한 축제 너머 꿈결에 자장가 흥얼거리듯 우리 심해에 혼의 지느러미 저어 무방향감에 헤일 때 깊모를 원물질에 잠겨 저윽한 테네레여! ---------------------------------------------------- *테네레 : 북아프리카 원주민이 ..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현대적 서당 현대적 서당(Modern 'Seodang') -1분작 너에게서 나를 읽고 나에게서 너를 읽고 우리에게서 그 하찮은 무게의 꼬리중심을 퇴화의 흔적으로 읽고 식료가 아닌 타생(他生)과 만유인력(萬有人力)을 자랑하는 사람에게서 외려 평등의 이치를 읽고 그 너머 생경한 사랑너미 별빛도 읊고 그 너머 너머 어둠을 자연..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타고난 것의 문제점 타고난 것의 문제점 -1분작 타고난 것이 제어할 수 없는 유려함을 극히 제어하는 우울림에 모든 것 잠기는 선율. [새벽 9/4, 2002]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오늘(Today) 오늘(Today) -1분작 오늘과 섹스하다 못내 다다랐다. 시간이 아닌 어떤 흐름에 떠밀리다 잠기며 세상의 처음과 끝이 일치하는 순간의 꽃, 그 아우라의 정점에서 그 블랙홀의 무한압축에 그 원초의 단순무결에 이슬 우러나 한계의 끝 활짝 터트리는 한껏 다채로운 모든 시공의 역사에 오늘과 섹스하다 못..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안녕이라는 말 누른 하늘 말나리 안녕이라는 말(A Word of Annnyeong) 한 줄기 �쓰디 흔한 식물성 말 중에 ‘안녕’이라는 이리 훤소한 말을 누군가에게 건네기엔 이미 시위를 떠난 활 따라 이르듯 영영 떠도는 말의 이상향으로 운명이 생에 잠자코 이르기까지 살아 아직 영원할 듯 먼 저만의 유일한 궁극의 과녁 안녕이라는 상긋이 빗겨가는 표적지향의 말에 숨을 듯 서로 숙연히 건네는 뭇한 생체험의 압축 속에 그 아련한 부활을 덧꿈꾸며 만나며 헤어지며 언제나 다시 부르는 ‘안녕’이라는 말. ---------------- *‘annyong(安寧)':It means 'Safe and sound!' and it is said when people meet or part in Korea. [04:50am 9/20(Sat) ..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아름다이 그대여 아름다이, 그대여!(초안) -1분작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싶다. 한 삶만을. 만날 수 없기에 그만큼 삶은 독 안에 우른 메주덩이로 속 깊이 묵어간다. [05:11am 9/20(Sat) 2002]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백지-2 백지(초안) -1분작 ‘나’에겐 넘쳐 언제나 과분한 끝 모를 깊이 없음에. [05:01am 9/26(Sat) 2002]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
눈물 눈물(Tears)-초안 -1분작 늘 외로운 영혼에 맺힌 이슬이 둥글게 피어 날아 흩어지기까지 살아있는 간월(間月)을 입증하는 제 자신의 그 무엇으로.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