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수필집(미셀러니) 111

'세수'라는 말은 이상한 말이다-퇴고 중

'세수'라는 말은 이상한 말이다 [Sesu(Washing Face) Is a Strange Word] '세수(洗手)'라는 한자어를 우리말로 풀어 보면 '손을 씻는다' 또는 더 나아가서 '손으로 씻는다(?)'는 뜻이다. 말뜻을 자세히 새겨보면 어리둥절하다. 우리가 세수를 할 때 손으로 손을 씻기도 하나 동시에 양손은 얼굴을 씻는 도구역할을 한다. 세수를 할 때 손을 씻는 게 주일까? 혹은 얼굴을 씻는 게 주일까? 아마 둘다에 해당할 것이다. 물론 모은 양손에 물을 담아 얼굴을 씻는 것이 주동작임은 분명하다. 덧붙여 말하면, 과거에 대다수 일반사람들이 세수라는 말을 선호하여 사용하는 현상이 어쩌면 세수(洗手)를 세수(洗水)로 여겨 널리 썼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세수(洗水)의 경우는 수세(水洗;물..

'세수'라는 말은 이상한 말이다

'세수'라는 말은 이상한 말이다 '세수(洗手)'라는 한자어를 우리말로 풀어 보면 '손을 씻는다' 또는 더 나아가서 '손으로 씻는다(?)'는 뜻이다. 말뜻을 자세히 새겨보면 어리둥절하다. 우리가 세수를 할 때 손으로 손을 씻기도 하나 동시에 양손은 얼굴을 씻는 도구역할을 한다. 세수를 할 때 손을 씻는 게 주일까? 혹은 얼굴을 씻는 게 주일까? 아마 둘다에 해당할 것이다. 물론 모은 양손에 물을 담아 얼굴을 씻는 것이 주동작임은 분명하다. 덧붙여 말하면, 과거에 대다수 일반사람들이 세수라는 말을 선호하여 사용하는 현상이 어쩌면 세수(洗手)를 세수(洗水)로 여겨 널리 썼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세수(洗水)의 경우는 수세(水洗;물로 씻는 것)라는 말이 타당하다. 이전 시대에 한문에 박식하지 않았던 ..

제주도의 고유명칭 복원에 대한 제언

제주도의 고유명칭 복원에 대한 제언(초안) -엘리엇 킴 제주도(濟州道)는 한국의 행정구역상의 도(道)에 해당한다. 제주도(濟州島)는 한반도의 남쪽바다에 위치하며 한국에서 가장 큰 섬(島)의 한자어이다. 이 낱말은 조선반도인의 입장에서 바다 건너(濟)에 있는 뭍(州)으로 칠 수 있을 정도로 제법 큰 ..

광우병 사태로 드러난 한국정치의 실상

광우병 사태로 드러난 한국정치의 실상 최근의 광우병은 미래에 창궐할 수도 있는 질병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경제개발 우선주의라는 70, 80년대의 경제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위정자가 어언 30년이 지난 지금에 경제적 효율성만을 내세우며 국가경영의 모든 것을 경제마인드로 해결하겠다는 발상 ..

시(詩)는 저홀로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시(詩)는 저홀로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예술은 인류영혼의 자취를 기록하는 사관이다. 시는 영혼의 소산이며 그 시대 정신의 깊이와 넓이도 함께 아우르는 '영혼의 꽃'입니다. 어떤 시대가 아름다이 장대하며 거룩하고 숭고하며 심미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그 시대의 문예에 달려있다고 ..

예술활동과 한국식 학벌주의 풍토에 대하여

예술활동과 한국식 학벌주의 풍토에 대하여 한 마디로 예술은 학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완전히 생소한 비혈연관계다. 예술의 혈액형은 X이니 그에 매치될 수 있는 혈액형은 오직 X일 뿐이고 학력은 인위적인 휴지조각에 불과하여 우주적으로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고 따라서 예술적으로도 무의미..

성산 일출봉 (수정)

일출봉과 조랑말-일출봉 왼편에 성산읍내가 보이고 그 너머 소섬(우도)의 소머리 코지가 살짝 보인다. 상공에서 바라본 일출봉 -왼편 너머에 성산포항 방파제가 보이고 바다 너머에 소섬 전경과 섬 오른쪽 끝에 소머리 코지(곶)와 그 위에 등대가 미세하게 솟아 보인다. 필자의 어린 시절에 바다에 짙은 안개가 끼면 등대에서 나오는 소울음소리(무적;霧笛)가 잠결에 희미하게 들려오곤 했다. 주로 새벽에 짙은 안개가 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때면 이 반복적인 울음소리가 어김없이 들려 왔다. 어리디 여린 소라귓가에 그 소리는 알 수 없는 먼 세상에서 이 세상 속으로 들려오는 길게 울려 퍼지는 메아리 소리 같았다. 등대불빛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안에 농무가 끼면 등대에서 나오는 소울음 소리로 선박의 뱃길이나 항구진입을 ..

성산 일출봉 (수정)

바다 건너 편 소섬(우도)에서 바라본 일출봉 일출봉과 조랑말-일출봉 왼편에 성산읍내가 보이고 그 너머 소섬(우도)의 소머리 코지가 살짝 보인다. 상공에서 바라본 일출봉 -왼편 너머에 성산포항 방파제가 보이고 바다 너머에 소섬 전경과 섬 오른쪽 끝에 소머리 코지(곶)와 그 위에 등대가 미세하게 솟아 보인다. 필자의 어린 시절에 바다에 짙은 안개가 끼면 등대에서 나오는 소울음소리(무적;霧笛)가 잠결에 희미하게 들려오곤 했다. 주로 새벽에 짙은 안개가 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때면 이 반복적인 울음소리가 어김없이 들려 왔다. 어리디 여린 소라귓가에 그 소리는 알 수 없는 먼 세상에서 이 세상 속으로 들려오는 길게 울려 퍼지는 메아리 소리 같았다. 등대불빛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안에 농무가 끼면 등대에서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