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수필집(미셀러니) 111

그리움이 깃든 풍경

그리움이 깃든 풍경 -엘리엇 킴 며칠 전날의 밤처럼 어제 새벽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강아지처럼 흑백사진의 풍경으로 보는 눈발은 생동감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흑백사진에 살아 있는 눈송이들이 펄펄 내리고 있었습니다. 대자연의 그리움은 말이 없어 때로 비로 때로는 눈으로 내리기도 합니다. 불은 분신의 그리움을 가열하나 물은 그리움으로 떠올라 머물다 제풀에 무거워진 그리움으로 내립니다. 그리움이 내리는 소리나 모습은 숙연하도록 아름답습니다. 기후를 낳는 건 그리움입니다. 그것은 물질의 그리움이겠죠. 심지어 분자나 원자에게도 그리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분자의 그리움은 자신을 쌓아 자연물을 구성하는 온갖 형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원자의 그리움은 더 아득합니다. 혼의 그리움도 마침내 내립니다. 그것은 결..

한국시의 진정한 정체성 확립에 대하여 -작성 중

한국시의 진정한 정체성 확립에 대하여 요즘 글을 쓰는 사람들이나 그 글을 비평하는 사람들이 듣기에 말이 좀 과할런지 모르겠으나 요즘의 한국시는 나이 지긋하신 어느 수필가 분께서 하신 말씀처럼 '잠꼬대 같은 소리' 같다. 나도 덩달아 사람답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요즘 한국시는 가짜다.'라고. ..

자본주의 인생론 -1(소비욕구에 대하여) -수정

자본주의 인생론 -1(소비욕구에 대하여) 자본주의의 바탕은 생산이 아니라 소비다. 생산활동이 없는 곳에서도 인간의 소비욕구는 마음에 가득하다. 반면에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속담에 나와 있듯이 소비욕구가 없는 곳에서는 생산욕구도 없다. 자본주의의 음과 양은 모두 소비욕구에서 비롯된다. 현대 자본주의 속에 사는 한 인간이 정신적으로 자유롭고 화평하게 사는 첫 단초는 소비욕구를 조절하는 것이다. '무소유'의 경지에 이르르지는 못했다 해도 우선적으로 소비욕구를 버리면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생활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들만으로 생활해 볼 필요가 있다. 며칠 간 절에 들어가서 템플스테이를 하거나 가톨릭 기도원에 들어가서 기도와 수양을 하는것은 물고기가 물을 잠시 떠난 경우가 되기 십상이다. 근데 실제로는..

'나'에게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자본주의 인생론-2)

'나'에게 정말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자본주의 인생론-2) 어느날 문득 나는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질문을 던지고나서 나는 답이 될만한 것들을 떠올려보았다. 연인의 사랑? -보고 싶고 만나서 둘만이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들 가족의 정?-나의 혈육과 ..

자본주의 인생론 -1(소비욕구에 대하여)

자본주의 인생론 -1(소비욕구에 대하여) 자본주의의 바탕은 생산이 아니라 소비다. 생산활동이 없는 곳에서도 인간의 소비욕구는 마음에 가득하다. 반면에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속담에 나와 있듯이 소비욕구가 없는 곳에서는 생산욕구도 없다. 자본주의의 음과 양은 모두 소비욕구에서 비롯된다. 현대 자본주의 속에 사는 한 인간이 정신적으로 자유롭고 화평하게 사는 첫 단초는 소비욕구를 조절하는 것이다. '무소유'의 경지에 이르르지는 못했다 해도 우선적으로 소비욕구를 버리면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생활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들만으로 생활해 볼 필요가 있다. 며칠 간 절에 들어가서 템플스테이를 하거나 가톨릭 기도원에 들어가서 기도와 수양을 하는것은 물고기가 물을 잠시 떠난 경우가 되기 십상이다. 근데 실제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