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수필집(미셀러니) 111

가을을 어떤 계절이라고 부르면 좋을까? -수정

가을을 어떤 계절이라고 부르면 좋을까? -수정 (What Season Can We Name Autumn?) 이 물음에 사람들은 관심이나 형편에 따라 천고마비의 계절, 수확과 결실의 계절, 단풍과 낙엽의 계절, 고독과 우수의 계절, 여행의 계절, 공부와 독서의 계절, 사색의 계절, 김장철, 산행철 등등으로 답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사랑의 계절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가을이 우수에 빠져들기 쉬운 계절이라 그런 듯하다. 옆구리가 휑한 느낌으로 고독감에 쓸쓸히 잠겨 있는 누군가의 심정과 그 사람을 같은 심정으로 바라보는 마음이 작용하여 서로에게 기대고 싶어하는데서 사랑이 이루어진다. 쓸쓸한 동병상련이 사랑을 낳기 쉬우니 '올가을에는 사랑을 하고 싶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이렇듯 가을은 ..

검은 양말을 사러 몇년만에 10여분간 들른 백화점에서의 단상(單想) -수정 중

검은 양말을 사러 몇년만에 10여분간 들른 백화점에서의 단상(單想) 순백과 검정은 색채의 하늘과 땅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색채는 순백과 검정의 사이에서 제각기 자태를 사람의 망막 위에 계속 멎으며 시신경을 통해 뇌 안으로 끊김없이 흘려 보내고 있다. 우리가 개의 눈이나 곤충의 겹..

검은 양말을 사러 몇년만에 10여분간 들른 백화점에서의 단상(單想)

검은 양말을 사러 몇년만에 10여분간 들른 백화점에서의 단상(單想) 검정과 순백은 색채의 하늘과 땅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색채는 검정과 순백의 사이에서 제각기 자태를 사람의 망막 위에 계속 멎으며 시신경을 통해 뇌 안으로 끊김없이 흘려 보내고 있다. 우리가 개의 눈이나 곤충의 겹눈을 가지고 ..

'조중동 돌아이들'에 대한 답글의 답글

'조중동 돌아이들'에대한 답글의 답글 글쓴이: imaginernz 09.05.30 17:09 제가 가끔 돌출적인 점 사과드리며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현실주의자가 전혀 아닙니다. 허나 때로 현실에 눈을 감아서는 안 되는 때가 있으며 시인에게 그런 경우는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상황일겁니다. 어쩌면 그..

한국 기득권층의 결정적 단서-1(원본)

한국 기득권층의 결정적 단서 한국의 특권층 대다수는 국가의 보전과 통합과는 이질적이다 그들은 상황논리에 자신을 감염시키며 사회적인 지배력을 유지하는데에만 급급해하며 골몰할 것이다. 특히나 국가의 위난기에. 만일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워 국체를 상실할 위기에 처할 때 상층부인 정재계..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 이 세상에 태어나 사는 수 많은 사람들 아이와 어른들 부모와 형제자매들 친지친구직장동료와 주위사람들 의식주를 제공해 주는 이름모를 사람들 스승과 제자들 그들의 일터에서 흘리는 땀과 헌신과 집중 그들의 온갖 애환들 가족부양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