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수필집(미셀러니)

조중동 돌아이들

imaginerNZ 2009. 5. 28. 06:31

조중동 돌아이들

 

조중동은 아무리 삶을 에누리해도 매우 불의하다.

그자들의 글을 읽어보면

현세의 탐욕과 권세의 수성(守城)에 분주한 철없는 어린아이들을 보는 듯하다.

신도 그들의 주장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국가가 그대들의 놀이터가 아니거늘.

 

그들의 역사적 패착은 자기만족에 쥐어짜는 지적 자기기만에 있다

반성할 줄 모른다는 말이다

상류삼합-구린악취를풍기나맛은기가막힌 정/재/언(政財言)의 삼합-의 맛에 취한 나머지

상부의 권력을 틀어쥐고 안분자족을 누리려는 심사가 충분히 엿보인다

국가의 위난기에 안분자족자들은 안분자족을 거의 포기하지 못 한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상류삼합을 곁들여 마시는 명품술이 '백세주'는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세월은 흐르고 그대들도 흐르고 새파랗게 젊고 유식한 '국민'은 남는다

 

왜곡된 언론의 자기기만은 그들이 사전에 바보같다고 치부해버린 다수의 국민을 분명코 기만한다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지식정보사회에서

그것도 세계최고의 학력을 자랑하는 대한국민들을 정치인들이 입에 담고 사는 '국민'으로 알고 있다는 것은

자타에 지독히 유독한 사고체계라 아니할 수 없다 

 

조중동을 구독하는 국민은 이 언론삼합적 언외의 의중을 곰곰이 읽을 일이다

가끔 음식점에서 주워 읽는 조중동 신문을 보면서

그들 중에 속마음에라도 똑바른 정신이 남아있는 사람이 한두엇은 살아 숨쉬고 있으나

대놓고 말하지 못한다는 암시의 글들을 아주 가끔 접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다.

(200902280631엘리엇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