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11일 토요일, 오전 01시 24분 02초 그대가 현재 고수하고 있는 방침을 한 점 흐트러짐이 없이 온전히 받아들이마. 어떤 한자화한 추상성도 없이 다만 스스로의 거울인 마음만으로 그대를 그대로 우주를 향해 겉과 속을 뒤집고 마냥 받아들이마. 속세를 교통정리한다. 있는 것들은 있는 그대로 두고 머무를 건 머무르게 하고 가는 건 가..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27
너에게 보낸 나( Myself Whom I've Sent to You ) 너에게 보낸 나( Myself Whom I've Sent to You ) 너에게 보낸 나는 돌아오지 않네 업의 시간들 지나 겁의 시간에 이르러 우주의 시간성인 순간에 잠겨도 만나서 사랑을 하고 그리움이 피어나 무수한 은하가 되어도 세상이 정다운 하나 되어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던 시절에 너에게 보낸 나는 세상이 기억을 ..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27
2006년 2월 09일 목요일, 오전 03시 37분 38초 난, 정상적으로 조용히 살고 싶었고 지금도 그런 마음이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를 다만 바란다. 짧아도 한 세상, 길어도 한 세상이니, 죽음은 치유력과 동화력이 있다고 하는 거겠지. 일시망각과 영원한 망각의 사잇길을 가는 마음은 삶을 지르는 외길. 원래 그런 심성이었다. 무모한 모험이나 자의..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27
2006년 2월 08일 수요일, 오후 23시 03분 31초 살아있는 동안 소원하는 바[What We Wish While We Live) 살아있는 동안 소원하는 바가 있으면 그 길을 가는 것 또한 삶의 소망. 그렇게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삶. 꽃잎이 휘날리는 오르막 산길을 가노라면, 이미 내린 꽃잎들도 피할 수 없어 제법 밟힌다. 멀리서 삶을 바라보는 깊넓어 아름다운 눈매에 빛을 향..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27
2006년 2월 08일 수요일, 오후 22시 24분 59초욕실 속의 행복 욕실속의 행복 삶은죽음으로돌아가거나오는것이아니라원래여기에있었기에비로소온전히여기에있게되는것이니그것은근원의회복이며근원의행복은최상의행복이며아름다움이다.삶은알몸이다.과학문명은알몸을로봇화하려한다.현재의시대는과학이환경을로봇화하려는단계에서내적인로봇화의초기단계에걸쳐있다.[철학은인간의알몸에생일선물로화환을걸어주거나토끼풀반지를끼워주거나시대적으로유행하는옷을입히거나또는병정으로무장시키는행위이다.그리고그동네에는사슬에매인자들의작은사유의감옥이존재한다.예술은알몸을한손가락으로가리키거나또는눈빛으로알몸과그알몸이처한자연을넌지시암시하는행위이다.여기에서철학과예술은공유하는부분이많다.그러나사유의감옥이있나없나의차이이다.그리고철학을하면서동시에예술을할수는없다.그것은안과밖처럼다르다.인간에게는그런동시추구의혜택이주어지지않았다.철학을하다가예술을할수있고예술을하다가..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27
2006년 2월 04일 토요일, 오전 08시 28분 59초 그대가 바라는 바를 절절이 느낍니다. 서로 잘 지내고 그리고 살아 생전에 소원하던 아름다운 일들 이루기를- 성정의 화합 이루기를- ^.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27
2006년 2월 04일 토요일, 오전 08시 22분 33초 그리움 가장 아름다운 느낌은, 광막한 우주를 한꺼번에 헤짚어 보는 마음의 손짓, 이렇게. [11:51pm, 10/26(Thr), 2006] 죽음 삶에 가장 큰 처음이자 마지막은 죽음. [11:23pm, 1/20(Fri), 2006] 덫 스스로 채우고 세월에 풀리는 네 이름은 외로움. [11:27pm, 1/20(Fri), 2006] 도덕의 불문율 자타의 도덕을 주장하는 사람 중에 ..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27
2006년 2월 04일 토요일, 오전 08시 20분 15(공즉시색) 공즉시색(空卽是色) -공은우주에충밀하면서도매우가볍고어두운우주의바탕이되는원물질[테네레]을뜻하며 색은거기에흐린듯떠흘러가고있는무수한은하의무리들이다 순간은영원을바라보는시간성이다 이러한시간성안에서모든것이이루어진다 찰나에겁이들어있다 찰나는무한히빨라지는듯하나무한히..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