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 자신에게 혹은 어떤 사람에게 혹은 어떤 삶의 자취에 위안을 구하지 않았고 구한 적이 없다. 그가 만났던 너에게도 마찬가지다. 삶은 위안하는 게 아니라 모두의 행복과 평안을 바라며 더불어 사는 것이라고 어린 아이들은 세속성의 미숙으로 직감한다. 죽은 자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며 그래서 상대적으로 선하다. 역사를 살다 간 모든 이들은 흙의 이구동성으로 '너희들만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다 오너라.'라고 말하고 있다. 그 말을 듣는 귀가 열려 있는 사람들은 선량한 사람들이고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그 메아리를 들으며 살기를 소망한다. 그러니 만일 그대들의 귀가 흙의 이구동성에 닫혀 있으면 그대의 직계 조상들의 넋이 그대들에게 말하는 합창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여겨라, 살아 있는 동안에. 그러면 여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