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176

문학의 道 (글쓰기에 대하여-2)

문학의 道 (글쓰기에 대하여-2) 道의 영역에 들어 글을 쓰는 것과 어떤 다른 영토에서 글을 쓰는 것은 다르다. 도(道)와 도의(道衣)는 글쓰는 정신자세의 기본적인 차이를 낳는다. 도를 깨치는 것과 도의 옷을 걸치는 것은 다르다. 도의 옷을 걸치는 것은 道의 fashion감이며 도의 문 밖에서 행해진다. 그러한 착용의 행위는 도의 문 안으로 들어가고자하는 염원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도, 그 자체와는 상관이 없다. 개체적 삶의 시간성이 경과하면 할수록 기본적인 정신자세의 차이는 되돌리거나 극복하기 어려워진다. 기본은 바탕이기 때문이다. 정신적 지질(地質)의 차이는 글쓰기에서 본질적인 차이를 발생시키며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정신의 도를 끝없이 지향하며 추구하는 사람과 도의 옷을 걸친 사람은 본질적으로 ..

'예술은 고독 속에서 피어난다'라는 말은 홋설 어색하다

'예술은 고독 속에서 피어난다.'라는 말은 *홋설 어색하다. (It's A Little Awkward To Say That Art Blooms In Solitude) '예술은 고독 속에서 피어난다.'라는 말은 좀 어색하다.그 말은 일종의 '미완의 진술'이다.진정한 예술은 '고독의 씨앗에서 움이 트고 성장하여 마침내 깨달음에 도달한다.'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과정이 예술가에게 절실하다는 말이다.예술의 완성에 도달하려면 정확히 그 사람의 일생이 필요하다.일생이 짧고 길고는 예술가 개인의 문제이다. 만일 어떤 예술가가 요절하거나 자연수명을 다 살지 못했다면그가 처한 '처절한 고독 속에서 예술이 피어 났다'라고 할 수는 있겠다.허나 그가 자신이 희구하던 궁극적인 깨달음에 도달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그는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