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꼬리 시(詩) 긴 꼬리 시(詩) 진정한 시에는 별밤하늘을 끝없이 날아가고 있는 우주의 메아리(the echoes of the universe)가 부채살의 꼬리로 달려 있다. (200802200938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02.19
시론-12(시법-z)-수정 시론-12(시법-z) -수정 훌륭한 한 편의 시는 별밤하늘 속에서 해와 달과 별이 뜨고 나서 지기까지의 여정과 같다. 기하학적으로 말한다면, 진정한 한 편의 시는 마치 컴퍼스가 도의 한 가운데에 한 쪽 다리로 중심을 잡은 후에 다른 쪽 다리로 원적한 도의 경계를 원으로 그려내는 것과 같다. 구심적으로 ..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02.18
시학 시학(詩學) I 살아 生前에 삶에 취하면 극이 되고 죽음에 기울면 철학이 되고 생사가 불명이면 詩가 된다네. (20080206엘리엇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02.08
참글 참글 글은 자신의 마음이 아니다. 무엇을 반영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글을 쓰는 것도 아니다. 삶에 가능한 어떤 고행을 통해 어떤 경지에 오른 사람이 글을 써도 정말 아름다운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은 도구로 느껴진다. 이를테면 사람의 마음은 글의 손이다. 글에는 손이 있고 영명한 정신은 다만 ..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01.28
글쓰는 운명(Writing Is Destiny)-수정 글을 쓰는 운명(Writing Is Destiny) 사람이 글을 쓸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생활이라는 것은 정말이지 사람이 살면서 회피할래야 할 수 없는 아이러니다. 생활은 글을 쓰는 사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세하게 꾸준히 가압하면서 끈질긴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게 현실이다. 현실을 무시하거나 초..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01.27
한글맞춤법-x 한글맞춤법은사람을바르고꼼꼼하게정비시킨다. 맞춤법에정통한사람에게한글정비사자격증을주는것도생각해볼만하다. 1,2,3급으로나눠서. 맞춤법은무정형한창의성의발목을무의식적으로묶거나걸어서넘어뜨린다. 일부교사들의자질은논외로하고현재의한국에서학창시절에창의성의싹을시들게하는게..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01.15
제 3의 언어 제 3의 언어 마음은 외부적으로 온전히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 분명한 제약 속에서도 마음은 자체의 현상을 외부적으로 발로하려는 충동적인 욕구가 있다. 내부에서 내부를 지향할 수 없기에 결국 외부를 지향하게 되는 셈이다. 사람이 외부적으로 마음에 이는 현상을 표출하는 방법은 기호화이다. 그 기호화된 표출방식이 언어이며 사람에게는 세 가지 언어가 있다. 제 1의 언어인 몸짓 언어가 있고 제 2의 언어는 소리의 표출을 통한 음성언어다. 그 이외에 사람에게는 제 3의 언어가 있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에서 동시공적(同時空的)으로 우러나오는 언어다. 사람의 '마음이 고요히 속삭이는 생생한 무늬결'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몸짓이나 혀로 드러내는 것은 의중(意中)의 언어다. 그런데 제 3의 언어는 심중(心中)의 언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01.15
문학의 道 (글쓰기에 대하여-2) 문학의 道 (글쓰기에 대하여-2) 道의 영역에 들어 글을 쓰는 것과 어떤 다른 영토에서 글을 쓰는 것은 다르다. 도(道)와 도의(道衣)는 글쓰는 정신자세의 기본적인 차이를 낳는다. 도를 깨치는 것과 도의 옷을 걸치는 것은 다르다. 도의 옷을 걸치는 것은 道의 fashion감이며 도의 문 밖에서 행해진다. 그러한 착용의 행위는 도의 문 안으로 들어가고자하는 염원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도, 그 자체와는 상관이 없다. 개체적 삶의 시간성이 경과하면 할수록 기본적인 정신자세의 차이는 되돌리거나 극복하기 어려워진다. 기본은 바탕이기 때문이다. 정신적 지질(地質)의 차이는 글쓰기에서 본질적인 차이를 발생시키며 그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정신의 도를 끝없이 지향하며 추구하는 사람과 도의 옷을 걸친 사람은 본질적으로 ..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01.10
시법-s -작성 중 시법-s 시작도, 긍정도 부정도 아니라, 절묘함도 완성도 아니라, 끝에서 끝으로 연이어지는 중이거나, 다만 끝, 그 품 안에 그리움이 깃들어 있고 먼동은 깨달음에 터 온다. 어떤 밤의 시간성 속에서도 그리움을 지나 깨달음은 새벽. (200712210500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7.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