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5 시론-5 근래 한국문학을 보면 국가와 사회가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미친 부정적인 영향성이 마음의 눈에 와 닿는다. 유교적 도덕형식주의 근대화의 어수선한 조잡성과 주입식 출세주의 교육 부모의 명예욕과 배금주의 반공주의의 사상적 편향성 등이 어떻게 대부분 청소년들의 잠재적 창의성을 몰..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12.22
시론-4(수정) 시론-4(수정) 시를 쓰기 전에 먼저 반드시 구도행하기 바란다구도행은 마음에 앉을 자리가 있으면 족하다.때로 극한의 고뇌가 시의 토양에 거름이 되기도 한다물론 극히 드물게 굳이 구도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있다.예의 세계에서 그런 사람들은 열정적이면서도 숭고하고 자애로우나 대체로 [갈급함] 때문에 아연히 무너지기 쉽다. 재능은 자신의 관성을 지니고 있다.그점을 명백한 인식의 천칭 위에 올려놓고 바라보면화급함은 스스로 가라앉아 마침내 평정심(平靜心)에 든다. 대(大)자연화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삶의 양상이 애틋하되 대수롭지 않다.그렇게 타고난 정신이 예술의 토양이다.(200812211351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12.22
시론-3 시론-3 시인은 인류사만큼 오래 오래 묵은 재능의 참빗으로 제멋에 자라 헝클어진 영혼의 머리를 빗질하는 미용사와 같다. 참빗이 제사용이나 향연용이나 점괘용은 아니다. (200812210311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12.22
시론-2 시론-2 진정한 시를 쓰는 자는 함구한다. 시는 시인 자신의 노래가 아니라 저만의 노래다. 시는 우주영혼의 데칼코마니(decalcomanie). (200812211304 엘리엇 킴) --------------------------------------- * 데칼코마니(decalcomanie): 어떤 무늬를 특수한 종이에 찍어 얇은 막을 이루게 만든 뒤 다른 표면에 옮기는 것. 인쇄기..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12.22
시론-1 시론-1 자아나 세상에 시가 요구되거나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시는 태어나면서부터 영원히 홀로 살 이에게만 제 노래를 불러준다. 시는 운명과 여타 모든 것으로부터 독립적이다. 그런 면에서 시는 비인격적이다. (200812211302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12.22
한글 받침의 원음복귀에 대하여-작성 중 한글 받침의 원음복귀에 대하여 한글의 이중받침은 옛날의 원음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합리적이다. 모국인뿐만이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예1: 상이한 이중받침의 경우(확실한 개정 필요) 갉다=갈그다, 굵다-굴그다(훍다-훌그다), 긁다-글그다, 곪다-골므다, 굶다-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12.21
수식어에 대하여(On Modifiers) 줄기와 잎과 꽃이 하나가 된 모습의 에델바이스 수식어에 대하여(On Modifier) 시에서 수식어는 아름다운 사족과 같다. 하여, 시를 애매모호하게 굳히는 것은 수식적인 감성이다. 대부분의 시에서 수식어가 시를 마른 미이라(dried mummy)화하는 현상은 차라리 인간적이다. 사실, 훌륭한 시에 들어 있는 수식적 표현은 더 이상 수식성이 없다. '수식은 단언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사실이 양식화되기까지 인류사가 소요될 수도 있다. (200812170603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12.17
예술-x(一體之向) 예술-x 예술은영원토록누구와사귀거나함께살며해로하지 않는다. 예술은어데로떠나거나되돌아오지않는다. 우주자연에서는떠나거나되돌아옴이없어 다만이루어영원히더불어한데머물뿐이다. 예술-x(一體之向) 예술은영원토록누구와사귀거나함께살며해로하지 않는다. 예술은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11.29
불씨(Ember)-퇴고 중 불씨(Ember) 시(詩)는 고요한 불씨의 숨소리다. 인류에게 한마음이 한없이 부드러운 재(灰) 속에서 가장 고웁디 깊이 중얼거리는 혼불의 말이다. 그것은 어머니 자연에게 그리움의 신호를 보내는 아련한 파장이다 그 안테나는 그리움을 단속적으로 송신하며 우주 까마득히 맴도는 ..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11.03
최근의 한국 시문학 최근의 한국 시문학 최근 한국의 시문학은 향후에 다가올 전성기와 거리가 멀다. 문학사는 드문 창조의 결집시대와 긴 비평의 시대가 반복되어 왔다. 지금은 평론이 칼을 쥐고 있는 비평의 시대에 속한다. 최근에는 감상성과 전혀 무관한 시가 드물다. 편재적(遍在的)이거나 초월적이라 해도 구극적으..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