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177

한국시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정지용 문학관 사이트 게시판에 남긴 글 by Elliot M. Kim 한국시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이 정지용님의 뜻을 받드는 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우'와 '탁월함'이라는 말이 남발되는 이 비평성세! 얼토당토 않은 시들이 시의 정신을 자임하고 있음은 어처구니 없이 슬픈 현..

시의 미학[The Aesthetics of Poetry]

시(詩)의 미학[The Aesthetics of Poetry] 시인은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말이 침묵이 되기까지, 침묵이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기까지. 기다림은 끝이 없다. 생명을 지나 자연에 이르러 만공(滿空)의 우주 에우기까지 시는 기다림과 기다림 사이의 균열을 태우며 순간에 영원히 살아 머무는 번개의 미학이다. [10:49am 9/09(Tue), 2003 ; 엘리엇 킴] ------------------------------------------- Σ translation The Aesthetics of Poetry A poet is waiting, an' waiting, and waiting, until speech becomes silence, until silence bl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