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173

영혼의 회오리 서신[A Letter From A Little Whirling Soul]-20100524수정

우주에 보내는 작디 작은 영혼의 회오리 서신 [A Letter To The Universe From A Little Little Whirling Soul] 우주의 변방에 떠도는 종잡을 수 없는 넋두리같은 것들, 목젖을 울리는 나즈막한 신음이나 햇살에 마냥 젖은 괭이의 하품소리, 세월의 고갯길을 쉬어넘는 남녀노소의 한숨소리, 외마디 질주의 괴성이나 탄성, 고독이 무심히 주절대는 소리, 혹은 아련히 들려오는 시간을 잊은 인류의 함성소리 이 모든 소리의 배경으로 만건곤한 침묵 삶이 마지막에 주어진 듯, 우리가 내뱉는 이 모든 것들, 갸윽히 고개 들어 깨닫는 향긋한 과일껍질의 행복에 겨운 웃음소리, 해 너머 우주에 보내는 꽃들의 미소향과 말없이 속삭이는 나비의 한없이 무르고 느린 율동의 춤, 대향의 산맥들이 일..

청소년들이 섣불리 창작에 뛰어들도록 교육하면 안 되는 이유

청소년들이 섣불리 창작에 뛰어들도록 교육하면 안 되는 이유 청소년들이 적확한 논리보다 어줍짢은 창작을 먼저 배우고 익히게 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문학교사들이 저지르는 지적 죄악이다. 그것은 재능의 싹인 학생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예의 미로에 갇히는 강박적인 어리석음을 가르치는 행위로 그것은 삶이라는 미명하에 수정할 수 없는 자구에 가득찬 낡은 윤리의 경전을 전수하려는 것과 유사하다. 재능 있는 청소년들에게 창작을 먼저 가르쳐서는 안 된다. 창작 이전에 다양한 체험 -철학(윤리보다 먼저 논리)과 인문학 분야(필수)와 자연과학분야의 근간이 되는 서적들을 섭렵한 이후에 본격적인 예술방면(음악,미술...)의 직간접 경험-을 풍부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단, 음악은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듣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