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410

앎 -1

소 -이중섭 앎 -1 무엇에 대해 안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의 일부를 영원히 알 수 없고 그래서 그것의 전모를 알지 못함을 자인하는 것이다. 무엇에 대해 안다고 말하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실용성의 관점에서 무엇에 대해 자신있게 안다고 말하려면 아예, 그것의 겉을 안다라고 말하라. 앎은 깨달음의 관문이 아니다. 앎 너머 헤아리려는 의지를 일념 삼아 깨달음에 도달하기까지 구도행하라. 깨달음에 들면 앎은 부지불식간의 망각이며 더 이상 '앎'에 집착하지 않아 자유롭다. (200712081131 엘리엇 킴)

님의 주위

제주도 관음사 님의 주위Around Nim 님의 주위에는 많은 칭송과 계율과 숱한 고행이 맴돌고 있습니다. 많은 독경과 설법과 가르침이 떠돌고 있습니다. 숱한 합장에 기도가 있고 무수히 머리가 조아려집니다. 그 중에 아주 가끔 산들바람에 꽃이 피어나듯 헤아릴 수 없이 그윽한 미소가 잔잔히 떠도는 그런 때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한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