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묵인(Homo Erectus' Silent)-작성 중 직립묵인(Homo Erectus Silent) 옷을 두르고 두발로 걸어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본다. 한 여인의 민달팽이처럼 미끈하게 드러난 다리를 본다. 노천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을 본다. 행복이라는 말의 부자연이 떠오른다. 있는 그대로 머무르는 것 -화평 (계속) -wkr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12.12
깨달음에 대하여 -5 깨달음에 대하여 -5 자신의 마음 한가운데 정좌하고 있는지 마음의 어느 변두리에 머무르고 있는지 심세의 중심과 가장자리를 오고 가는지 경계없이 마음이 자연과 하나가 되었는지 오직 수행자 스스로만 느낄 수 있으며 그것이 평생의 비밀이 되지는 않는다, 진정한 깨달음의 여부는 (20071211 엘리엇 ..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12.11
완성 -3 완성 -3 완성은 웅변이 아니라 침묵 속에 미리 움튼다. 언어와 행위만으로는 일이 마무리되지 않는다. (200712100513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12.11
완성 -2 완성 -2 시간의 열쇠를 공간의 자물쇠에 넣고 은하의 손짓으로 돌린다, 지금. 말없이 가만이 있으면 생각이 도리없이 깊이 잠들어 행복하다. 원래 사람은 말이 없는 단세포 생물이었다는 느낌이 온몸에 미열로 전해 내려온다, 옛날옛적 그대로 더할나위없다. (200712100504 엘리엇 킴) ----------------------------..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12.11
완성 -1(수정) 완성 -1 (수정) 솔직히 그리고 정직하게 말하면, 예술적 완성은 뇌를 기만하는 환몽이다. 예술사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은 인간의 뇌의 한계와 가능성을 극명히 파악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사실을 미화하여 나이 들어가는 삶의 놀이로 향유했다. 그 놀이는 삶의 한계를 넘나드나 대부분의 경우에 별로 ..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12.11
앎 -5 (수정) 앎 -5Knowing -5 앎은 자신이 머무르기 위해 지은 성채와 같다. 그 성채 안은 앎의 구조와 배경으로 가득 차 있다. 거기에는 앎의 길이며 집들이 있고 앎의 하늘과 땅이 있고 앎의 시간과 공간이 있고 거기에서 앎에 주린 사람들이 대를 이어 살다 간다. 사람들은 앎이 커다란 기구를 띄워 올리게 될 무거운 접이식 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벗어버릴 수 없는 앎은 없다. 만일 자신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라는 허울을 벗어버린다면 그런 탈태에서 앎은 갑자기 식물적으로 시들기 시작한다. 앎은 한 개인이 평생동안 정성껏 가꾸는 한 그루 망루의 나무이기 때문이다. 앎은 분명 자연 속에서 자라는 한 그루 나무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 한 그루 생목(生木)은 아름답고 소중하다. 한 그루 나무는 자신의 참삶을 살기 때..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12.10
깨달음에 대하여 -4 명사산 깨달음에 대하여 -4 깨달음 안에서는 더 이상의 고행이 없다. 깨달음은, 침잠 속에서 한없이 부드럽고 무르게 절로 하늘거린다. (200712090816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12.09
깨달음에 대하여 -3 (수정) 명사산 깨달음에 대하여 -3 자연의 물상에는 '깃들임'이 있고 인간의 감정은 자연의 '깃들임'에 다가서려는 동인이다. 자연의 '깃들임'이 손짓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인간의 감정이다. 모든 인간감정의 기저에는 '애틋함'이 있다. '애틋함'은 사랑을 지나 그리움으로 나아가 마침내 자연에 깃들려는 향발심이다. 자연의 '깃들임'과 인간의 '그리움'이 합일하는 경지에 이를 때 비로소 한 인간은 '깨달음'에 머문다. (200712090355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12.09
앎 -4 앎 -4 앎은 삶의 척도가 아니다. 궁극적인 진리의 페이지는 평생 공부한 사람에게도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자연적인 관점에서, 많이 알면 알수록 지식은 외려 가벼워진다. 사람이 겸손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앎은 사람을 진지하고 엄숙하게 만든다. 그러나 자연은 앎의 비중과 무관하며 있는 ..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12.09
깨달음에 대하여 -2 운보 김기창 깨달음에 대하여 -2 깨달음에 든 이에게붙일 수 있는 형용이나 수식은 없어다만 '님(Nim)'이라 한다. (200712080619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