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은 말을 필요로하지 않는다자체에 표상은 남겨지는 그림자찰라에 든 그림자에는빛도 그늘도 형용조차도 없다늘, 시간의 끝에서시간은 태어나고시간은 변전에 지지 않는다생각은 세상의 사이를 오가는 괘종으로문득 문득 이는 바람의 대상이 되어 현현의 그네를 타고 있다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25.04.22
何歲月 세월은 연이은 바람으로끊임없이 흐르고 있다시대의 파랑을 잇는 한 바람으로오늘도 바람의 세월은 불고넋이야 있고 없고인연은 바람 따라 흐르다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25.04.10
시종-2 모든 '나'로부터세상은 때로 구비치고 여울지다,자연의 선율로 유장히 흐르고 흘러,마침내 웅대한 바다에 도달한다끝없이 파랑에 차오르는일획의 수평선.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25.04.09
종언[The Last Words] 종언 (The Last Words)202503250128 최종 수정 중너의 깃털에 머무는 가정의 안온함이[행복에서 비감의 (몹쓸) 암(癌)]을 떼어내고너의 예지에 숨어 수줍어 망설이는 기상이 진리에서 살만치 느린 [미세]수술로 확신을 갈라[낼 때]너의 봉우리 위에 뜬 구름의 잠재적 기후가 온갖 풍향의 바람을 우울의 탈 녹이는 비에 적시고너의 정교함에 어린 뇌파와 약동하는 심맥의 이중주가[마음의 깊은 숲 속] 영감의 옹달샘에 목 축일 때둥글게 번지는 물북의 둥둥 울리는 침범소리에여지껏 생(生)의 졸음이 가루열의 노을로 지니순간을 그리는 [아뜩한] 그리움에 손끝 저물어 저 가는 줄 모르고순간은 [제 안에서] 늘 같은 키로 자라니너의 심장 넘치는 생동감 은연히 질 녁에소리 없는 모든 별의 심상으로 하나의 별 ..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25.03.25
2019년 7월 11일 오후 10:00 여름의 추억(Summer's Reminiscence) 구름 한 점 없는물푸른 하늘 속에시원한 산들바람에 무수한 잎새들이 춤 추고 있다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고조 할아버지뻘쯤은 되어 보이는한 그루 고목의작년 여름에 베인 밑둥 위에서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19.07.11
32018년 11월 16일 오후 11:59 이것이라하는것 이것은 철학도과학도 문학도예술도 삶도사랑도그리움도 심지어시도 이것은이것도아니라, 썩디썩은참나무의모든양분을 빨아굳디굳은한국산영지나말굽버섯 또는시베리아산자작나무의 수액을빨아굳힌차가버섯을 푹고아낸부리아트의붉디붉은진액이나짓빻은가루살을여유로이차로마시며 한편의다큐필름속에디룩디룩살찐굼뱅이가곡옥되도록멀굳디굳은 온밤하늘에쩌렁쩌렁하리만큼 살아생명이소리없이내뱉는 이따금외마디입김현상같은 다만모든그것의온것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1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