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종언[The Last Words]

imaginerNZ 2025. 3. 25. 02:19

종언 (The Last Words)
202503250128 최종 수정 중

너의 깃털에 머무는 가정의 안온함이
[행복에서 비감의 (몹쓸) 암(癌)]을 떼어내고
너의 예지에 숨어 수줍어 망설이는 기상이
진리에서 살만치 느린 [미세]수술로 확신을 갈라[낼 때]
너의 봉우리 위에 뜬 구름의 잠재적 기후가
온갖 풍향의 바람을 우울의 탈 녹이는 비에 적시고

너의 정교함에 어린 뇌파와 약동하는 심맥의 이중주가
[마음의 깊은 숲 속] 영감의 옹달샘에 목 축일 때
둥글게 번지는 물북의 둥둥 울리는 침범소리에
여지껏 생(生)의 졸음이 가루열의 노을로 지니
순간을 그리는 [아뜩한] 그리움에 손끝 저물어 저 가는 줄 모르고

순간은 [제 안에서] 늘 같은 키로 자라니
너의 심장 넘치는 생동감 은연히 질 녁에
소리 없는 모든 별의 심상으로 하나의 별 쏘아 올린다
온 마음, 그 음유(吟遊)의 끝에 남겨진 우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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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일) 1:45 am, 2002>202503240130 최종 수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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