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118

처음으로 열리는 마지막(The End Is Always the First Beginning)-수정

뉴질랜드 남섬 서부연안 -그레이머쓰 해변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처음으로 열리는 마지막(The End Is Always the First Beginning) 마지막으로 트는 먼동 마지막으로 열리는 하늘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바다 마지막으로 솟는 해 마지막으로 밝은 대낮 마지막으로 타는 석양 마지막으로 내리는 땅거미 마지막으로 뜨는 달 마지막으로 부서지는 별빛들 마지막으로 지나는 자정 마지막으로 부는 바람 마지막으로 이는 구름 마지막으로 내리는 눈비 마지막으로 일렁이는 파도 마지막으로 곧은 수평선 마지막으로 서 있는 나무들 마지막으로 굳은 바위 마지막으로 흐르고 있는 냇물 마지막으로 지는 낙엽 마지막으로 검푸른 숲 마지막으로 솟은 산..

그는 다만 바라보고 있다(He's Just Looking) -완성

-이해인 수녀님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그는 다만 바라보고 있다(He's Just Looking) 그는 바라보았다, 새들의 지저귐과 긴 휴식을, 날마다 다른 모양의 구름과 햇볕의 벌거벗은 정적과 원적한 빗살과 바람의 여울지는 무늬를, 그는 바라보았다, 누대의 회임과 마지막 호흡 사이에서 사람들의 숱한 발걸음에 ..

2그리움(Grium)

그리움(Grium) 인간이 품을 수 있는 지고지순한 감성은 그리움(Grium)이다. 마침내 다다른 신성의 뿌리에 흡수되는 감성은 그리움이어 모든 감성은 무문토기(無紋土器)의 그리움으로 귀결한다. >사람이 품을 수 있는 지고지순한 감성은 마침내 다다른 신성의 뿌리에 흡수되어 그 토질은 무문토기의 그리움으로 남겨진다 ----------------------------- (20081111230814 엘리엇 킴)

자연의 바탕과 휴지(休止)[Nature's Basis and Rest]

자연의 바탕과 휴지(休止)[Nature's Basis and Rest] -엘리엇 킴 간밤 먼개 거히고 설운 덧이슬 날아 예햇라살 벼리는 아지랑이 아릇이 산드름 섬섬이 연드라비 어언듯 곧바늘 스스럼 무슬어 혼 두루미 훨훨 --------------------------- 혼: 아래아 음 포함 (현대어역) 어젯밤 안개 걷히고 섧은 덧이슬 증발하고 옛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