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묵관
Silent Look of Nature
어머니 자연에게
인간이라는 늘어린 철부지 자식은
주위를 돌아보지 않아 이기적이고
주저함이 없어 성급하고
밑도 끝도 없이 요구하며
심지어,
(삶의 끝이 죽음인 듯 부르짖으며)
빼앗고 부수고
들이대고 내던지며
종내에는 유흥적으로 잔인무도하기까지 하다.
방금 모종을 심어놓은 밭에서
마음껏 뛰놀며 뒹구는 아이들처럼,
어머니 앞에서
장난감 총칼을 마음대로 쏘고 휘두르는 아이들처럼.
(201001252324 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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