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인[An Eurasian Man] 유라시아 인[An Eurasian Man] 지구 위 가장 큰 유라시아 땅덩어리에 광대한 자작나무숲 저 아래 어느 극동반도의 휴전선 철조망 남쪽에 어느 대도시에 어느 거리를 알타이어 산맥의 반 백 머리에 영어로 밤갈색 염색을 한 머릿결을 유라시아의 바람에 날리며 웬 이방인이 걷고 있다. 뚜벅 뚜..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10.02
밤(NIght) 밤(Night) 끝없는 우주의 모습이 본연히, 우리의 여울들 하나하나에 흘러드는 검은 멜로디여, 다만, 우리의 그리움은 영원한 우주의 그늘이리니 [04:26am, 5/23(Fri), 2003 - 미완성]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9.17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I Didn't Say Anything]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세월에 서서히 시들어가는 생명을 트이는 입술 사이로 속삭이듯 부르는 가냘픈 절규, 이 삼정(三靖)한 가락 이외에는. [11:23pm, 6/17(Sat), 2006 ; 대치동 Blue Sky에서]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9.17
살얼음(A Thin Layer of Ice on the River) 살얼음[A Thin Layer of Ice]-수정 중 살얼음 밟아 어두운 강을 건너고 있다. 건너에서 생사(生死) 너머 응시하고 있는 홀수리부엉이. 고독에 꽉 끼인 하늘 아래 한 마리 유인원(類人猿)이 두릿두릿 물 위를 걷고 있다. 살얼음 밟아가듯, 살얼음 밟아가며 [혜량은 순간의 옷, 순간은 공간의 끝자..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9.17
오월에 수양버들(Rainy Willow in May) 오월에 버들비 청산(淸山)의 앞물머리 빗다 댓달에 생푸른 고스라니 새곰한 젖물에 군숨 너미 세상에 기다란 뒤밑머리 빗다 [8:08pm ; May 6th, 2006] z. translation Rainy Willow in May It's combing the fore-hair of green mountains along live-green May as it is, craving the sweetest milky liquid beyond hot panting breath. It's combing down the long rear tr..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9.17
처음으로 열리는 마지막(The End Is Always the First Beginning) 뉴질랜드 남섬 동부연안 -그레이머쓰 해변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처음으로 열리는 마지막(The End Is Always the First Beginning) 마지막으로 트는 먼동 마지막으로 열리는 하늘 마지막으로 트이는 바다 마지막으로 솟는 해 마지막으로 밝은 대낮 마지막으로 타는 석양 마지막으로 내리는 땅거미 마지막으로 뜨는 달 마지막으로 부서지는 별빛들 마지막으로 지나는 자정 마지막으로 부는 바람 마지막으로 이는 구름 마지막으로 일렁이는 파도 마지막으로 곧은 수평선 마지막으로 내리는 눈비 마지막으로 솟은 산 마지막으로 서 있는 나무들 마지막으로 검푸른 숲 마지막으로 텅 빈 바위 마지막으로 흐르고 있는 냇물 마지막으로 지는 낙엽..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8.29
처음으로 열리는 마지막(The End Is Always The First Beginning)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처음으로 열리는 마지막(The End Is Always The First Beginning) 마지막으로 트는 먼동 마지막으로 열리는 하늘 마지막으로 트이는 바다 마지막으로 솟는 해 마지막으로 밝은 대낮 마지막으로 타는 석양 마지막으..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8.29
님의 미소(Nim's Smile) 님의 미소(Nim's Smile) 님은, 겉말을 하거나 말속에 말을 하거나 말없이 말하지 않습니다. 님은 말을 말하지 않습니다. 님은, 삶도 세상도 자연도 우주도 업에 겁도 연기에 윤회도 어떤 해탈의 무늬도 지어 말하지 않습니다. 님은 말을 빌리지 않습니다. 님은, "이것은 이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님은,..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8.06
뉴질랜드 풍경시:아우라의 구름(Cloud of Aura) 아우라의 구름[Cloud of Aura] -서기 2001년 5월 11일 아침 7시 15분 경 밀포드의 `Blue Sky`에서 엘리엇 M 킴 이 땅 위에 온 하늘을 덮어 두루 현현하는 기원(起源)의 아우라. 솜도 새털도 아닌 부연 듯 보드라운 듯, 흐린 듯 맑은 듯, 한 순간의 현상이 예술의 극을 넘어서는 광경. 그것은 그리움의 현현, 그림자도 ..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8.02
마음의 실(A Thread from Mind) 마음의 실(A Thread from Mind) 누에 한 마리가 소리없이 뽕잎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사각 사각'. 님께서 소리없이 미소짓고 계십니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말이 없습니다. "그리움은 단 한 번, 맨 처음에 피어나 영원히 지지 않는 무상한 사랑입니까?" (200707050830 엘..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