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살얼음(A Thin Layer of Ice on the River)

imaginerNZ 2007. 9. 17. 04:37
 

살얼음[A Thin Layer of Ice]-수정 중


살얼음 밟아

어두운 강을 건너고 있다.

건너에서 생사(生死) 너머 응시하고 있는

홀수리부엉이.


고독에 꽉 끼인 하늘 아래

한 마리 유인원(類人猿)이 두릿두릿

물 위를 걷고 있다.

살얼음 밟아가듯, 

살얼음 밟아가며


[혜량은 순간의 옷,

순간은 공간의 끝자락.]

-11:40pm, 5/29(Mon),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