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미소(Nim's Smile) 님의 미소(Nim's Smile) 님은, 겉말을 하거나 말속에 말을 하거나 말없이 말하지 않습니다. 님은 말을 말하지 않습니다. 님은, 삶도 세상도 자연도 우주도 업에 겁도 연기에 윤회도 어떤 해탈의 무늬도 지어 말하지 않습니다. 님은 말을 빌리지 않습니다. 님은, "이것은 이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님은,..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8.06
뉴질랜드 풍경시:아우라의 구름(Cloud of Aura) 아우라의 구름[Cloud of Aura] -서기 2001년 5월 11일 아침 7시 15분 경 밀포드의 `Blue Sky`에서 엘리엇 M 킴 이 땅 위에 온 하늘을 덮어 두루 현현하는 기원(起源)의 아우라. 솜도 새털도 아닌 부연 듯 보드라운 듯, 흐린 듯 맑은 듯, 한 순간의 현상이 예술의 극을 넘어서는 광경. 그것은 그리움의 현현, 그림자도 ..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8.02
마음의 실(A Thread from Mind) 마음의 실(A Thread from Mind) 누에 한 마리가 소리없이 뽕잎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사각 사각'. 님께서 소리없이 미소짓고 계십니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말이 없습니다. "그리움은 단 한 번, 맨 처음에 피어나 영원히 지지 않는 무상한 사랑입니까?" (200707050830 엘..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7.21
현대의 소피스트[A Modern Sophist] -세상의 산울타리 밖에서 현대의 소피스트[A Modern Sophist] -세상의 산울타리 밖에서 -엘리엇 킴 세상의 산울타리 밖에 서서 , 그 우리 안의 생태계를 바라보며, 사람의 마을과 그 중심의 신전도 함께 바라보며, 자연발생적이어 자연종속적인 그들의 *수다한 짖음도 *아울러 들으며 , 세상의 정표인 *젊은이의 마을마다 벌어지는 기..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7.17
밤이 내리듯[As Night Falls]-수정 밤이 내리듯[As Night Falls] -엘리엇 킴 밤이 내리듯 As night is falling, 세속에 슬린 마음 잊은 듯 as if to forget the mind scratched by the profane world, 세상 밖 함께 거닐 듯 as if to be walking along on the outer world, 밤이 미소하듯 as night is smiling, 밤이 낭랑히 얘기하듯 as night talks clearly ringing, 밤이 고요히 흐느끼듯 as night wee..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7.03
공리학(空理學) -1 공리학(空理學) -1 흐르는 시간은 꿈결 같아... 시간의 연어가 현상의 강물을 요리조리 거슬러 오르다, 돌연, 태재(太在)의 순간에 들다. [5:34am, 11/13(Thr), 2003]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6.22
땅거미 *이 시를 1978 년경에 제주도에서 썼습니다. 그 이후 몇 년간에 쓰였던 젊은 날의 시는 모두 잊혀졌고 20여 년이 흐른 2000 년부터 뉴질랜드에서 시가 쓰여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는 그 시절에 한라산에 어둠이 드리워지는 것을 시간을 잊은 듯 바라보다 20 여년의 세월 동안 절필하기 직전..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6.22
뉴질랜드 풍경시:랭기토토섬 -2(퇴고 중) 사진의 왼쪽 바다에 떠 있는 섬이 랭기토토(Rangitoto) 섬 랭기토토섬-2 온갖 풍상 속에 아득히 들릴 듯 말 듯 부드러이 잠재하는 휴면의 호흡소리와 속 깊이 끓어오르는 열정에 은밀한 분출을 염원하는 너의 피안(彼岸)을 부푼 돛을 달고 꿈처럼 스쳐 가는 요트들을 바라보며 그 피안(彼岸) 위에 언젠가 네가 이루고자 하는 희원 속의 상상의 봉우리. 이 평화와 안식의 차안(此岸)에 그 뜨거운 용트림이 뿜어 올리는 피안(彼岸)의 꽃가루가 바다와 산과 들녁에 모든 건축과 정원의 꽃과 나무에 온누리에 우리의 머리와 가슴 속에 온통 은사시나무의 화분처럼 흩날릴 때, 사람들은 신비와 경외에 찬 눈빛으로 너를 향하며, 비로소 네 지나간 나날들의 오랜 기품과 평정과 시간을 잊은 기다림과 그 고요한 인내의 침묵이 의미..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6.22
화평의 바탕(Basis of Harmonious Peace) 화평의 바탕(Basis of Harmonious Peace) -베토벤에게 엘리엇 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세계를 더듬는 이에게 어눌한 삶 진화의 알껍질에 싸인 점액질의 자장가 예잠결 *이야기 나룩 알알이, 한 톨 생(生)에 한 톨의 사(死) 어리잠 깬 눈 새벽 은성(殷盛)히 높은 연봉에 숙연(淑然)히 깊은 바다. 광풍 잦아 든 괴적풍광에 착란의 선듯바람 건곤(乾坤)에 멎고 모든 하늘이 한 하늘에 증발하는 숭고함이 방울방울 원액 나려 담찰 즈음, 화엄(華嚴)의 어둠 깊이 부는 산들바람에 분분이 날리는 무수한 별의 꽃가루 풍경(風磬)소리 이윽히 자고 어느 무명선사 남김없이 이루고 지우는 합장 우주로이- 먼동에 스는 화평, 광암대적(廣暗大寂).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6.20
뉴질랜드 풍경시:비스타 모투(Vista Motu in Whangaparaoa) 건너편에서 바라본 오클랜드 전경 비스타 모투(Vista Motu in Whangaparaoa) -엘리엇 킴 멀어질수록 제자리에서 더욱 빛나는 Vista Motu 앞으로 영원히 그리워하게 될 Vista Motu 꿈꾸는 집들의 고향 Vista Motu 그곳만의 해변 그곳만의 언덕 그곳만의 바다 그곳만의 만홍(滿紅) 사위에 내리는 어둠의 질력 첫새벽에 솟는 해 하늘을 향한 그리움에 충만한 짙푸른 오전과 느슨한 침잠의 오후 아련히 Bellbird 노랫소리 들려오는 Vista Motu *숨비소리 잠겨 있는 우연 보라빛 첼로의 바다 Vista Motu 선량한 비와 선드러운 바람의 꿈을 안고 피어나는 선미한 구름의 고향 Vista Motu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제자리에서 더욱 빛나는 Vista Motu 타다 남을 희..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