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91

영혼의 머리결(Spiritual Hair)

영혼의 머리결(Spiritual Hair) 우연의 눈길이 와 닿는 네 청금(淸金)빛 머리결 숱숱이, 난숙한 세월의 손목이 빗는 네 은(銀)가을빛 머리결 갈갈이, 주인 몰래 [고요히 말려] 가는 그대 영혼(靈魂)의 검은 머리타래 올올이. ---------------------------[03:06am, 3/19(Wed), 2003 엘리엇 킴] 202504220131 수정 Spiritual Hair Touched by casual eyebeam,Your blue-golden hair, sutsusi. Combed by the wrist of ripened time,Your silver-aut..

마음에 새벽[Dawn in Mind]

마음에 새벽[Dawn in Mind] -마음의 원시벽화(A Primitive Mural in Mind) 아무도 없는 마음에 새벽이 오네. 어머니 고요 속에 홀로 엮은 *떼 저어 자아(自我)의 곶을 지나 한 마리 유인원이 시원(始原)의 새벽을 떠나 시공(時空)의 먼동을 거스르고 있네. (8:13 pm, 5/16(Thr.), 2002 엘리엇 킴) -------------------------------------- *떼: 원시뗏목

손을 흔들며(Waving Hands)

사르나트[녹야원] -부처님 설법장 손을 흔들며(Waving Hands) -엘리엇 M 킴- 자연을 향해 손을 흔들며 그대는 한꺼번에 생을 언제나인 듯 깨달으리, 삶이 이토록 짧고도 고독하다는 체념 속에. 아름다운 한 송이 꽃이 완성을 향해 피어 있음과 그 한 송이 꽃이 드리우는 그림자가 손을 흔들고 있는 그대의 아득히 어두운 뿌리에 깊게 배어 있음을 그대가 깨달을 수만 있다면, 또한 모든 생명이 동시에 밤하늘에 은연히 깊게 배어 있음도 그대가 한꺼번에 깨달을 수만 있다면, 모든 생명이 마냥 끄덕이는 고개짓 앞에서 적어도 그대가 완성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표정하면서 모든 생명의 관중이..

색목인[色目人(The Color-eyed)]-퇴고 중

색목인[色目人(The Color-eyed)] 형형색색한 그대들의 눈을 바라보며 처음인 듯 깨달았다. 숙은 침묵에 젖어 영원히 짙어가는 안목으로 그대들이 스스로를 넘어서려는 마음짓과 침잠과 광란의 너비를 펴는 그 스펙트럼의 의미와 느낌을 다양성이 낳는 멋의 나래짓에 침묵은 다만 멈추어 짙어갈 뿐 무변대..

마음살이 -2

마음살이-2 서늘한 세월의 저녁강물에 잠겨 이내 육신은 뼈저리게 느낀다, 속속들이 앓은 후에 차운히 나아가는 열병을, 마음의 거울을 닦고 닦고 또 닦아 한 영혼으로 더불어 사는 인생을. (200710170843 ; 엘리엇 킴) 그림 : Paul Dzik 삶의 질곡(桎梏)이 느껴지는 Paul Dzik Barbie fan Story True story Maria "Wladek" Jerzy Wasiewicz As I sit like to fire it... 흐르는곡은 Sol`itude(고독에 대하여) /Ernesto Cortazar 2007.11.7.car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