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86

엘리엇 킴의 뉴질랜드 단시편: 붓글[A Letter of Calligraphy]

붓글(A Letter of Calligraphy) -엘리엇 김 기호의 생먹이가 통째로 맹금(猛禽)의 소화액에 젖어 솔바람에 실려 자유로웠던 옛 한유(閑遊)의 비상을 꿈꾸며 내림굿에 마르다. --------------------------------------------------------- z. Translation A Letter of Calligraphy Wholly watered with gastric juice of a circling falcon, a living prey of sign goe..

앨리엇 킴의 영혼시편: A Life's Proof [삶의 증거]

천상초(범의 귀과) A Living Proof -Dedicated to My Mirror of a Daffodil[Dec 10(Wed), 2003] From Elliot Kim Though I have nothing to give you in this world, I'd like to give you everything I have at this moment. So, I'll give a gift-like life to a baby sleeping soundly in your mental womb. [01:52am, 3/28(Fri), 2003] --------------------------------------------- z.번역 삶의 증거 엘리엇 킴 저는 이 세상에서 그대에게 드릴 게 없으나, 이..

엘리엇 킴의 영혼시편: 종언(The Last Words)

종언 (The Last Words) -엘리엇 M 킴 너의 깃털에 머무는 가정의 안온함이 비감에서 행복의 암(癌)을 떼어내고 너의 예지에 숨어 수줍어 망설이는 기상이 진리에서 살만치 느린 수술로 확신을 갈라내고 너의 봉우리 위에 뜬 구름의 잠재적 기후가 온갖 풍향의 바람을 우울의 탈 녹이는 비에 적시고 너의 정교함에 어린 뇌파와 약동하는 심맥의 이중주가 영감의 옹달샘에 목 축일 때 둥글게 번지는 물북의 둥둥 울리는 침범소리에 여지껏 생(生)의 졸음이 가루열의 노을로 지니 순간을 그리는 생경한 그리움에 손끝 저물어 저 가는 줄 모르고 순간은 늘 같은 키로 자라니 너의 심장 넘치는 생동감 은연히 질 녘에 소리 없는 모든 별의 심상으로 하나의 별 쏘아 올린다. 모든 마음, 그 음유(吟遊)의 끝에 남겨진 우주에게..

순수[純粹(In-no-sense)]

기생꽃 - '애기동자꽃'으로 바꿔 불러야 할 듯. 순수[純粹(In-no-sense)] -엘리엇 킴 우리가 순수한지 순수의 가면(假面)인지 순수의 인면(人面)이나, 이건 피치못할 사랑인지 피치못할 현실인지 알지 모르나, 별밤하늘 아래에서 어느 별 하나의 이름이 순수(純粹)일 수 있다는 건 우리 모두 함께 느끼고 있음에. [5:54am, 6/29, 2006] --------------- *In-no-sense는 Innocence의 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