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목인[色目人(The Color-eyed)]
형형색색한
그대들의 눈을 바라보며
처음인 듯 깨달았다.
숙은 침묵에 젖어
영원히 짙어가는 안목으로
그대들이 스스로를 넘어서려는 마음짓과
침잠과 광란의 너비를 펴는 그 스펙트럼의 의미와 느낌을
다양성이 낳는 멋의 나래짓에
침묵은 다만 멈추어 짙어갈 뿐
무변대의 어둠 사이 가르는 무지개 빛깔을
그대들에게서 바라보며
붉게 물든 어둠의 적외선으로 그대들을 비추어 본다.
선택 없는 생명의 붉은 조명 안에서.
[12:47am, 8/05(Tue), 2003 - 대치동 ‘로밴스’에서 회상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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