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색목인[色目人(The Color-eyed)]-퇴고 중

imaginerNZ 2007. 11. 2. 22:24

색목인[色目人(The Color-eyed)]


형형색색한

그대들의 눈을 바라보며

처음인 듯 깨달았다.

숙은 침묵에 젖어

영원히 짙어가는 안목으로


그대들이 스스로를 넘어서려는 마음짓과

침잠과 광란의 너비를 펴는 그 스펙트럼의 의미와 느낌을

다양성이 낳는 멋의 나래짓에

침묵은 다만 멈추어 짙어갈 뿐


무변대의 어둠 사이 가르는 무지개 빛깔을

그대들에게서 바라보며

붉게 물든 어둠의 적외선으로 그대들을 비추어 본다.

선택 없는 생명의 붉은 조명 안에서.

[12:47am, 8/05(Tue), 2003 - 대치동 ‘로밴스’에서 회상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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