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인생과 사랑 시 181

사랑에 관한 시편들-1

사랑은 언제나 첫눈에 빛이 와 닿는 사이의 느낌으로 마음의 [산맥>풍경]에 일몰(日沒)하는 감성으로 드디어 스스로 질멎은 산맥의 몸짓으로 빗기는 기후에 변전하는 자연의 낙엽 층층이. [2:22am 9/28(Sun) 2003] 사랑은 재앙[Love is a Catastrophe] 재앙은 사랑, 태풍의 눈 안에서 홑눈으로 외로이 바라보거나, 휩쓸리는 태풍의 눈 밖에서 서로 횡포히 바라보거나, 현실을 상상하듯 홀로 미망에 바라보는 삶의 역동(力動), 그 태풍의 눈 안에서. [1:09am, 8/26 2003] 그대 없는 공간(空間) 그대 없는 공간이 비어 있음을 비로소 느끼는 이 마음을 그 공간에 고이 묻어요. [9:31am 4/14(Wed), 2004] 나는 항상 그대를 따라 해요(I Always Imi..

장례 속의 혼례

장례 속의 혼례[Wedding in Funeral] -엘리엇 M 킴 기억하라! 그 사람의 안장 중에 관이 내려지고 애도사가 읊조려지고 흙이 흩뿌려질 때, 아이의 표정과 눈망울과 터질 듯한 콩심장으로 모든 혼례의 날을. 일가친지의 입회 아래 분주와 다사로운 햇살의 설레임과 엄숙한 기다림 속에 맑밝은 눈빛에 표정들로 은은하고 스치듯 느린 선율의 시시각각 동선과 아이들 귓전을 스치는 신바람소리와 찰나를 밟아 뛰는 어린 예리성들, 마지막 옷매를 여미고 아직은 신선할 삶이 아쉬운 듯 새로운 삶의 바퀴살 사이로 흘러들어 그 사이사이로 시간의 바람이 회돌이지고 낭아하게 흐르는 음악 속에 그제 그리움이 부옇게 변하던 그 날을, 살아 꿈꾸며, 그 사람의 안장 중에 관이 미동하는 수면에 부유하듯 서서히 내려앉고 소숫한 쌀..

The Endless Blooming of Little Eyes[끝없이 피어나는 작은 눈동자]-수정

The Endless Blooming of Little Eyes Elliot M. Kim Look into the eyes of your little daughter's in the cradle, the endless blooming of the petals of a rose, and you'll *feel a whole beginning of life. Life is a beginning itself and has nothing more desirable. If you are an adult, look at the eyes of your lovely kitten, and you’ll feel what you think life is. 'cause you are a life already born. If..

마음의 창-마지막 수정 중

# 버지니아 텍에서 희생된 메리 리드는 어머니가 한국인입니다. 메리는 늘 밝게 웃는 모습이었답니다. -To the Memory of Mary Karen Read's Innocent Smile 마음의 창[Window of Mind] -엘리엇 M 킴- 습관이 아닌 마음의 창을 여는 미소를 모든 생명들에게 보내면, 더 밝아 오는 하늘 아래, 더 짙어 가는 어둠 속에, 다다를 수 없었던 맑은 아름다움에, 우리의 마음 하나하나가 저마다 아름다이 숭그러운 꽃을 피우고, ‘이리저리’ 슬픈 마음도 열리어 저만의 꽃, 자비의 꽃을 피우고, 그 깊디깊은 한울타리의 뿌리는 이 세상 언저리에 있는 모든 것들에 가 닿으리. ----------------------------------- ∑. translation The Win..

누구나 모두를 사랑할 수 있다면

누구나 모두를 사랑할 수 있다면 (If Everyone Can Love All) -엘리엇 킴 누구나 모두를 사랑한다면, 그리운 순간에 아름다움 그지없이 느끼리. 모든 연인들의 아련한 합창소리를, 죽음이 제때에 드리워진 꽃잎의 길임을, 모든 신들이 정다운 어깨동무하며 화해하는 손짓을, 일었다 잦아드는 모든 현상의 나래짓을, 모든 물상이 꿈꾸는 아슴한 고향을, 떠난 듯 아득히 돌아오는 그리움의 메아리를, 하나뿐인 아름다운 순간에 고욱히 느끼리, 누구나 모두를 사랑할 수 있다면. [2:46pm, 6/10(Friday),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