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정신작용에 대하여(On Art and Mental Operation) 정신은 개체의 거대한 혼돈세계이다. 인간은 총체적으로 거기에 질서를 부여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어머니 자연에 감응하면서 인간은 정신에 내재된 한계와 가능성을 읽어내려는 의식적, 무의식적인 시도를 한 순간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한 시도 중에 인간은 가능성의 한계가 아니라 한계의 가능성을 읽으려 한다. 사고와 행위를 논리화 하려는 어떤 시도도 시도에 그치며 인간의 바탕질인 정신의 총체적 무규정성을 규정짓지 못한다. 사람들은 이점을 신성화한다. 인간의 사고와 행위를 우주의 시간성인 순간 속에 통합적으로 각인하려는 노력이 예술이다. 정신이 사고를 낳고 사고가 행위를 낳을 때 이 과정을 주재하는 정신의 수단은 통합적 감성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