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행-12(三枝) 홀랜드 사진전 中에서 구도행-12(三枝) 우리가 타고난 하나의 본성은, '나'의 불안(不安)과 생명에 대한 원려(圓慮)와 우주의 화평(和平), 다만 이 세 가지. (200805280429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8.05.28
구도행-10 구도행-10 심장은 부서지지 않아 생심이 영물이오 해에 햇님 달에 달님 별에 별님 은하끼리들 부처러운 무리 지어 두둥실 우리둥실 (200805240354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8.05.23
구도행-5 구도행-5 인간성정의 첫단추는 개인의 타고난 성정이다.도(道)에 입문할 때우리가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성정이다. 도의 옷을 입을 때나도의 옷을 벗을 때에는누구나 예외없이 먼저 첫단추를 끼우고먼저 첫단추를 끄른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예외없이도(道)의 첫단추를 끼우고 풀 때,마음은 도를 지향하나 성정이 피워내는 연무의 느낌은 제각각이다. 도는 빛결 고운 새 옷자락이거나 혹은 세월에 바랜 옷의 남루함이 아니다그래서 본시 도에는 끼우고 푸는 단추도 솔기도 없다 아무리 참선을 하고 수도를 해도그 사람의 성정을 애써 외면하거나지우거나 뿌리뽑지 못한다. 다만 그 성정이 그침없는 물처럼 자연스레 성정의 골짜기에 폭포와 소를 지나고평원에 여울과 두물도 지나며온갖 곡직(곡직)을 따라 구비구비 흘러내려 마침내..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8.05.14
운명에 대하여[On Destiny] 운명에 대하여[On Destiny] 운명은 가볍지 않다고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 운명이 어떻다는 말도 그렇다. 운명은 저홀로 부는 마술피리이거나 점성술의 오랜 지기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운명은 진화에 어린 분위기도 생존의 본능도 돌아보는 역사도 우연의 마법도 아니다. 운명은 미리 정해진 대본에 배..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8.05.14
구도행-8(심산유곡) 구도행-8(심산유곡) 여윈 바깥 목숨에 한껏 공기를 들이쉬라. 양껏 샘물을 마셔라. 뇌에 날리던 먼지 온데간데 없고 가슴에 찌든 때 말끔하다. 더 이상 바랄 바 없으니 지금이 족하지 않은가? 님의 한 마음 적시련듯 붓물은 늘 마음에 고여 넘칠지나, 사람이 알게 모르게 모든 경책(經冊)은 마음에 때로 사치스럽고 대자연에 과하다. (200805140153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8.05.14
구도행-4:수정 구도행-4 우리는 살아 있다. 우리는 한 번 살고 있다. 한 번뿐이라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게 되는가? 아쉬움, 소중함, 희망, 죽음, 허심, 초월, 등등... 그러나 하나의 개체로서 전체인 삶 앞에서 보통 사람이 후회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후회는 삶의 자취에서 풍기는 내음 같은 감정이다...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8.05.14
구도행-2 구도행-2 삶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시간이나 우주의 시간은 하나의 광대무변한 순간에 끝없이 순환수렴하고 있다. 그 내부의 한낱 미진 위에서 쾌와 불쾌 사이에서 불완전한 뇌고에 저장된 추억은 생존경쟁이 미화된 유산. 구도의 강물은 각각 아득한 회억의 산맥을 흘러 지나 어느 광막한 누리에 ..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8.05.14
구도행-5(첫 단추) 구도행-5(첫 단추) 깨달음의 첫단추는 개인의 타고난 성정이다.도(道)에 입문할 때우리가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성정이다. 도의 옷을 입을 때나도의 옷을 벗을 때에도누구나 예외없이 먼저 첫단추를 끼우고먼저 첫단추를 끄른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예외없이도(道)의 첫단추를 끼우고 풀 때,마음은 도를 지향하나 성정이 피워내는 연무의 느낌은 제각각이다. 아무리 참선을 하고 수도를 해도 그 사람의 성정을 애써 외면하거나지우거나 뿌리뽑지 못한다.다만 끊김없는 물처럼 자연스레 흘러내리게 할 수는 있다. 개인의 성정은 우리의 내부 깊숙이 들어 있는 본성은 아니다.다만 그 뿌리가 본성에서 뻗어나올 뿐이다.우리의 본성은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인간 고유의 본성이며우리의 타성은 타고난 개인적 성정이다. 우리가 본..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8.05.14
구도행-7 (구도의 정의) 구도행-7 (구도의 정의) 개인 자신을 매개적인 도구로 삼아 극적인 소박함 안에 통시공적으로 생명의 바탕과 우주자연의 근본을 파악하여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실현하려는 것, 삶의 바닥에 멍석을 깔고 앉아 마음에 부유하는 티끌 하나 없는 것,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