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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 교수의 4대강 반대론

"나는 지금 내 양심을 몽땅 걸고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표적인 4대강사업 반대론자다. 그가 6.2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다시 한번 4대강사업의 부당성을 토로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는 왜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무려 2백자 원고지 110여쪽에 달하는 장문의 글에서 그는 시종일관 '양심'에 대해 얘기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시민으로서, 지식인으로서, 그리고 경제학자로서의 모든 양심을 걸고 4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지금 4대강사업을 둘러싼 국론분열의 양상은 심각한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정부와 반대진영 사이에서 힘의 대결이 빚어질 수 있고, 어쩌면 ..

횡설수설-72(완성에 대하여)

횡설수설-72 솔직히나는글한편을한순간에써내린다 그리쓰여진한편에고쳐질내용은많지않으나 자평에퇴고는이따금서로삐걱거리는몇겹의세상을오가며기웃거리는것과다름없다 갓 잡아 펄떡거리는 생선을 꾸욱 눌러 비늘을 깔쳐내고 배를 갈라 내장을 따내어 손질한 연후에 가장 푸르렀던 옛물결 속을 헤고 있는 어류의 조상을 꿈꾸며... 완성은고상한머리에날렵한몸통에미완성의꼬리를길게늘어뜨리고있다 언제들어가도더큰여백이있는작품은영원한삶의여운을남긴다. (201005300053 Elliot M. Kim)

피상화된 도덕으로부터의 자유 -KBH에게-20080514

피상화된 도덕으로부터의 자유(Freedom from Superficial Morality ) -수정 도덕은 분리된 별개의 원리가 아니다. 도덕은 마음에서 따로 떼어놓고 저울질할 수 있는 어떤 삶의 무게가 아니며 동양화나 서예작품처럼 벽에 걸어 놓고 때로 감상하는 틀 속에 담긴 그림도 아니다. 현대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도덕은 피상화하고 있다. 도덕은 마음 밖에서 인정받거나 약속하거나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또한 현대에서 중용의 일부 사회적 성분이 도덕에 가장 해로운 내독성(內毒性)일 수 있다. 내독성이 있는 중용의 미덕은 사회적인 타협이나 심지어 야합 그리고 적당한 상호인정과 현실순응이라는 어정쩡한 현세중심주의에 투명한 영혼을 알몸으로 내맡기게 된다. 그런 현실 종속적인 삶의 태도는 도덕적으로 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