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72
솔직히나는글한편을한순간에써내린다
그리쓰여진한편에고쳐질내용은많지않으나
자평에퇴고는이따금서로삐걱거리는몇겹의세상을오가며기웃거리는것과다름없다
갓 잡아 펄떡거리는 생선을
꾸욱 눌러 비늘을 깔쳐내고 배를 갈라 내장을 따내어
손질한 연후에
가장 푸르렀던 옛물결 속을 헤고 있는 어류의 조상을 꿈꾸며...
완성은고상한머리에날렵한몸통에미완성의꼬리를길게늘어뜨리고있다
언제들어가도더큰여백이있는작품은영원한삶의여운을남긴다.
(201005300053 Elliot M.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