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에 대한 생각 한국시에 대한 생각 -엘리엇 킴 시의 길이는 차라리 과불급이다. 시는 발상에 맞는 길 이를 지녀야 한다. 너무 짧은 글은 단단한 바위와 같아 느낄 수는 있으나 속을 훤히 깨닿기 힘들다. 짧은 시는 때로 시인 자신이 가 닿을 수 없는 경지를 말하기 위함이다. 긴 시는 신들린 듯이 흘러간다. 그것은 무..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7.08.21
영(zero)에 대한 단상 -4 영(zero)에 대한 단상 -4 영은 일체만물의 원질(原質)을 나타내는 유일무이한 기호다. 일체는 영(零)의 바탕질에서 비롯하며 영원히 그 안에 머문다. 영(零)은 원래 태재(太在)하는 것의 일시적 부분적 혹은 지속적 전체적 부존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무(無)에서 유(有)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영(零..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08.19
사람의 자화상 사람의 자화상(The Portrait of Mankind) 인간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살다 인간으로 죽는다. 삶에 최후로 남는 것은 인간성이다. 그건 신성은 아니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누구에게나 무엇인가를 그릴 연필 한 자루와 도화지 한 장에 저만의 시간이 주어진다. 아무도 지어 캐묻거나 답.. 엘리엇 킴 작품방/수상록·에쎄이 2007.08.19
마음끼리 마음끼리(Mind to Mind) 사람과 동물과 식물과 사물끼리 서로서로 나누는 대화는 말이 아니라 마음이랍니다. 안 들려도, 안 보여도, 말을 못 해도, 마음이 살아 있으면 우린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잖아요? 그러니, 참말은 마음이 한답니다. 마음은, 우리의 벗이요, 형제자매요, 부모님이랍니다. 마음은 자.. 엘리엇 킴 작품방/수상록·에쎄이 2007.08.19
구도행-1 구도행-1 바다에 가면 마음이 차고 하늘을 보면 마음이 빈다. 사람을 보면 마음이 같고 나를 보면 원래 없다. 옷고름조차 무겁구나! 구름 한 점 없는 영혼의 고향은 언제 어드메에 있는가?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08.16
선암사의 차밭 출처 : 한국불교 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 통일신라 선암사에 처음으로 차를 보급한 분은 도선국사로 선암사 일주문 주변에 차나무를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므로 선암사차의 역사는 통일신라 말로 선과함께 같이 보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인 대각국사는 칠구선원을 신축하고 현재 .. 구도하는 삶/구도행 2007.08.11
꽃말의 시대(The Era of the Floral Languages) 꽃말의 시대(Tne Era of the Floral Languages) 이토록 살고 싶어하던 저어기, 꽃말의 시대는 설긋이 어리온 발자욱에 어느만큼 다가오고 있을까? 소쩍새 소리 가올듯 청대숲에 바람 설차듯 열리 절리 시냇물 흘러내리듯 어디에, 어느만큼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 (200705230551 엘리엇 킴) 엘리엇 킴 작품방/인생과 사랑 시 2007.08.08
이 시대의 단평 한국에서는 보이는 게 진실이라고 하기 힘들다. 그것은 진실이라기 보다는 눈치와 허세와 담합와 짐짓신앙 등등의 뒤죽박죽일 수 있다. 정치는 인세의 설계도일진대 그것만 보아도 그렇다. 그 시대에 아로새겨질 이는 그 시대에 원적하다. 단 한 편의 글을 써도 한 시대의 전체상을 인류본성에 예로 ..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08.08
이 시대의 한국문학에 대한 단평 이 시대의 한국문학은 비평의 시대이고 창작은 가수면 상태이다. 이렇듯 몽롱한 가수면 상태에서 비평이 주무르는 안마를 받고 있는 모습은 너무 안락하고 게을러 보인다. 이 시대의 창작과 비평은 상호위안을 주로 삼는 '탁월비평'이라 말하고 싶다. 세계문학의 관점에서 무엇이 탁월하다는 말인지? .. 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2007.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