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A Lonely Walkway]
푸른 하늘에 솜풀구름
바람결에 잎새들
깊어가는 숲에 산새소리
만년정적에 골물소리
세상 가득 어리는 젖비
어느 산상에 눈!
마음이 제 갈 길 찾아
인간과 사회를 떠나 숲길을 걸으며
묵상 속에 대자연의 자유와 화평에 잠기네.
그렇게 소중했던 너와 나와 우리들은
이리 고요한 숲을 떠나
저 너머 아래 어디에서,
한 번뿐인 생의 추억 속에 그리도 분망히 살고 있는가?
(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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