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의 한 끝[One Edge of Smile]
개체의 울에 갇혀
모두 서로 느끼기엔
촌음의 화살받이인 세월은 잠깐.
세계의 기억이 스스로 실현하기엔,
모다 망각하기엔,
시간이 공간에 긋는 십자가는 어김없이 가파르게 교차하고
그예,
인 듯 아닌 듯,
은부신 비로소불의 미소에,
에칭(etching)을 좋아하던 재예(才藝)의 산성(酸性)이 중화되어,
예지의 그루에 실성의 가지 휘늘어질 듯,
휘늘어져 제 그림자에 닿을 듯 말 듯,
어허와, 세상 그리움의 유일무이 실상이로네.
(5/16목 새벽,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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