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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8일 오전 03:48

침묵은 언어의 대상이 아니다 어떤 언어의 가장 깊은 암시로도 침묵은 표상하지 않는다 침묵에 대해 표출하는 어떤 언표도 침묵을 나타내지 못한다 침묵은 침묵의 경계 너머로 얼굴을 내밀지 않기 때문이다 침묵의 겉에서 안으로 들이는 수단-특히 인단적인 언어-로는 침묵을 말하지 마라 침묵의 무표정은 어떤 언어의 표정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떤 그대 인류의 누군가가 침묵을 표현하려거든 다만 침묵에 두말없이 잠겨라 그러면 그대가 굳이 다가서려지 않아도 무상무념무감하도록 무인지경일 자연관망대의 말뚝 너머로 인류 자자손손 대대로 겹겹이 부르짖었던 하나의 원래 닫힌 입술로 어렴풋이 침묵의 한풍경에 한데 잠길 수 있을지니

2017년 8월 3일 오전 02:41

-여생살이- Living the Rest of Life 자연의 품안에서 옛위인들 벗삼아 In mother nature's breast Commune with age old greats, 때로 청음을 하고 때로 서화를 보고 때로는 자연의 길을 거닐고 절로 명상에 잠길 수 있다면 Sometimes hear sounds, Sometimes see books an' pictures, Other times stroll on nature's ways, All right times be lost in meditation, 삶의 모든 경계는 사라지고 마음 홀로 족하다 And every boundary of life disappears, Mind being enough alone. -201708030241 일원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