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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한국인과 한국어가 바다 건너 일본인과 일본어의 주류가 되었다 -쓰는 중

일본어는 살아 있는 古한국어의 화석언어에 가장 가깝다 현대 한국어 중에 제주방언은 일본어와 가장 가깝다 이에 비해 통일신라 시대 이후의 한국어는 중국문자의 영향으로 음독적으로 변모했다 한자의 축약성을 중시하여 한자어와 한국어의 일대일 음가대응을 하다보니 원래 고대 한국어에는 없었던 불필요한 받침음과 이중 받침 위주의 발음이 생성되었고 이후 오랜 세월이 흘러 훈민정음을 창제하였을 때에 받침 문화가 정격적으로 한글에 반영되었고 이후 일본 강점기에 국어학자들이 받침의 도입을 주도했다 고대 한어는 읽기 위주로 물 흐르듯 발언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지금도 제주방언에서는 밟다를 발브다, 짧다를 짤브다, 곪다를 골므다, 굶다를 굴므다 등으로 발음한다 그러나 옳다를 올흐다로, 닳다를 달흐다로 발음하지는 않으나 아득..

침묵에 대하여 -현재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침묵에 대하여 -현재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침묵은 드러나지 않는다 침묵은 파악되지 않는다 침묵은 모든 현상의 밖에 있다 침묵은 영원히 자체의 공여(空餘)에 머문다 침묵에는 생기가 없다 침묵에는 사랑이 없다 침묵에는 고독이 없다 침묵에는 그리움이 없다 침묵에는 심오한 깊이가 없다 침묵에는 숭고한 높이도 없다 침묵에는 장대한 넓이도 없다 침묵에는 예술의 화폭이 없다 침묵은 성스럽지 않다 침묵은 두려움이 아니다 침묵은 메아리가 아니다 침묵은 실재하지 않는다 침묵에는 시작과 끝이 없다 침묵은 과정이 아니다 침묵에는 지속과 단절이 없다 침묵은 무한한 연장이다 침묵은 침묵하지 않는다 침묵은 비침묵하지 않는다 침묵에 새어나는 것은 없다 침묵에 배어드는 것은 없다 침묵은 나들지 않는다침묵에는 시공이 없다 침묵에 깨달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