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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모님들에게 고함(수필)

아가에게 '아'하고 있는 엄마 한국의 부모님들에게 고함 -엘리엇 M 킴- 한국의 청소년들은 쉰 세대 혐오증을 가지고 있고 한국의 기성세대는 청소년 공포증을 누구나 조금씩 느끼거나 가지고 있다. 우리가 속한 역사시대를 현재 기준으로 4세대(보통 1세대는 25년 정도)로 필자가 나눈다면 제 4세대는 20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 세대, 제 3세대는 20세 초반 - 30세 초중반까지인 청년층, 제 2세대는 30대 후반 - 40대 후반의 장년층, 제 1세대는 50대 이상의 노년층 정도로 세대를 구분하고 싶다. 우리 시대의 중.고.대학생과, 장성했으나 미혼인 자식들은 거의 3세대에 속하고 그 부모들은 장년층 중반에서부터 노년층까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는 부모와 자식간의 ..

엘리엇 킴 수필: 한국의 직장여성들에게 고함

한국의 직장여성들에게 고함 -엘리엇 M 킴 여러분은 이 둥근 지구촌 안에서 모든 방면에서 선진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밤낮없이 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역동적이긴 하나 확고한 사회질서가 관습으로 뿌리박혀 있지 않은 Korea라는 나라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젊음이 있습니다. 지루하면서도 분주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고 있는 젊음의 혈기가 있습니다. 그러면 일상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그 출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출퇴근시간과 식사시간까지 포함했다고 가정하여 하루 8시간 일하고 8시간 자면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하루 8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루 중에 유일한 황금시간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자기성취의 문이 열릴 수도 있고 그저 닫힌..

엘리엇 킴 수상록: 사회적 봉사에 대하여

사회적 봉사에 대하여[On Social Work] -엘리엇 M 킴 아름다운 마음은 속세에 뜻이 없다. 만일 사회에서 아름다운 마음의 투영(投影)을 찾는다면 바로 봉사하는 마음일 것이다. 봉사하는 마음은 윤회(輪回)를 깨닫고 사랑하기에 그것은 출발부터 이미 모든 사회적 업적을 넘어서 있다. 자연의 모든 생물을 키우는 해륙(海陸)의 바탕과 대기의 기후처럼 봉사는 사회적 마음의 바탕과 기후를 이루어 가까이는 반복적으로 생멸변전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데서 비롯하여 궁극적으로 하나의 우주를 사랑하기에 그 너머 너머, 님께 끝없이 나아가려는 태도이기 때문이리라. (10:31pm, 9/09(Tue), 2003) -20100510 수정

엘리엇 킴 수필: 한글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대하여

초롱꽃(하얀색) 한글 띄어쓰기는 누구나 쉬이 쓸 수 있는 완성형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 여겨집니다. 모든 사람들이 틀리지 않게 쓸 수 있는 더 통합적인 형태로 어군화별 띄어쓰기가 되어야 합니다. 한글은 아직도 국어학자들의 까다로운 언어이론적인 천착과 고수에 의해 족쇄가 채워져 있습니다. 이론에 의한 현실의 왜곡이라고나 할까요? 현실적으로 거의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띄어쓰기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현행 띄어쓰기는 의미와 용법의 적확성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상아탑 안의 이론이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포고되어 사용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대중에게 일종의 과부하 상태를 초래합니다. 복잡한 경우로 분류하여 그 사용을 권고해도 대중은 의미전달에 주력할 뿐이지 정확한 사용에는 관심이 적습니다. 아무리 훌륭..

뉴질랜드 수필: 나는 이방인-1

꿈에 부푼 돛을 단 요트의 턴 장면 나는 이방인-1[I am a Stranger-1] -엘리엇 킴 고국을 떠나 낯설고 물 설은 이 곳 뉴질랜드에 도착하기 직전 하늘 위에서 본 풍경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서울에서 뉴질랜드에 관한 책자 한 권을 사서 목적지로 향하기 전에 여행자의 마음으로 실감 없이 읽은 적이 있었을 뿐이다. KAL기가 중간 기착지인 피지제도의 중심도시인 나디에서 열대의 무더위 속에 1시간 여 머물다 그 곳을 떠나 세 시간 가까이, 때로는 구름바다 위를 때로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몇 개의 작은 섬들과 외로이 항해하는 선박들을 앞지르며 망망대해를 비행하다 멀리 하얗고 길게 떠 있는 뭉실구름을 향해 서서히 뉴질랜드의 북섬 왼쪽의 바다 위로 진입하고 있었을 때, 나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