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Night) 밤(Night) -詩의 melatonin 순간의 망막에 깊닿은 외가(外家)의 메아리로 밤은 중얼거리고 있다. [6/13(Fri), 2003] ------------------- *외가:지구의 환경인 어머니자연의 본가인 우주자연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5.29
외길[A Lonely Walkway] 외길[A Lonely Walkway] 푸른 하늘에 솜풀구름 바람결에 잎새들 깊어가는 숲에 산새소리 만년정적에 골물소리 세상 가득 어리는 젖비 어느 산상에 눈! 마음이 제 갈 길 찾아 인간과 사회를 떠나 숲길을 걸으며 묵상 속에 대자연의 자유와 화평에 잠기네. 그렇게 소중했던 너와 나와 우리들은 이리 고요한 숲을 떠나 저 너머 아래 어디에서, 한 번뿐인 생의 추억 속에 그리도 분망히 살고 있는가? (L. Kim)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07.05.29
이메일 서신 -부산에 사시는 어떤 분께 이메일 서신 -부산에 사시는 어떤 분께 오늘은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네요. 그동안 피웠던 강의실 난로에 손이 덜 가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오늘은 습기를 제거하느라 피웠답니다. 강의실 분위기가 다숩다고나 할까요? 아까 출근해서 비를 바라보았습니다. 비를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원시인이 된 듯.. 엘리엇 킴 작품방/편지글(서한집) 2007.05.29
뉴질랜드 정경시: 빈 집(An Uninhabited House) 빈 집(An Uninhabited House) 적막과 고요의 끝에 자리한, 사람들이 살다 떠난, 닫힌 문의 빈 집. 삶의 활기와 고요히 잠든 숨소리, 울렁이는 살결 속의 씨근거리는 근육과 우득거리는 뼈대의 음향과 쿨렁이는 심장과 혈맥에 이리저리 예리성, 곳곳에 배인 지문들, 얼룩진 자취와 어색하게 긁히.. 엘리엇 킴 작품방/우주와 자연 시 2007.05.29
인류의 궁극적인 창조성에 대하여[On Ultimate Human Creativity] 인류의 궁극적인 창조성에 대하여 [On Ultimate Human Creativity] -엘리엇 킴 인간의 진정한 창조성은, 무의식의 바다를 선험적으로 두루 파악하여 이해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한다. 명멸하는 의식과 무의식의 모르스 부호로 '경험은 선험과 예지를 각성시켜 준다'고 할 수 있으며, 그래서 사람들이 '그리움'.. 엘리엇 킴 작품방/수상록·에쎄이 2007.05.29
도(道) 도(道) 그 곳에는 장소가 없다. 그것은 역사의 대지 아래 깊이 아주 서서히 미동하듯 꿈틀거리는 길, 다만 곧느낌(直觀)이 깨달아 살아 흐르는 길이다. 살아 흐르는 길에서는 멈출 듯 울렁거리는 우주의 상(相)을 느낀다. 거대한 구현 앞에서 마지막 담배꽁초를 비벼 끈다. 엘리엇 킴 작품방/영혼과 명상 시 2007.05.29
행불행 행불행[Happiness and Unhappiness] 살아 있는 동안에 그대가 겪는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 밖에서 삶을 바라보면, 삶의 집안에는 불행과 행복의 두 형제가 함께 살고 있다. 이 둘은 서로 믿고 의지하여 가끔씩 위안을 주고 받는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불행하거나 행복한 삶은 없으며 행복한.. 엘리엇 킴 작품방/수상록·에쎄이 2007.05.29
사람의 스승 -2 사람의 스승 -2 무엇보다도 네가 네 자신의 스승이 되라. 어떤 타인인 스승도 그가 참스승이라면 스스로 자기자신의 스승이 된 연후에 제자에게 스스로 자신의 스승이 되도록 가르친다. 사람의 경우에 궁극적으로 참스승은 결국 사람의 스승이며 사람의 스승은 자기자신의 스승에.. 엘리엇 킴 작품방/수상록·에쎄이 2007.05.29
사람의 스승 -1 사람의 스승 -1 -엘리엇 킴 대자연은 침잠에 젖어 있고 이 세상에는 타의 스승이 없다. 사람의 참스승은 자신이다. 사람은 모든 배움을 지나 마침내 자기자신에게 돌아온다. 거기에서 스스로 사람의 스승이 비롯한다. 이것이 사람의 온전한 운명이자 모든 인연을 깨달아 여는 첫걸.. 엘리엇 킴 작품방/수상록·에쎄이 2007.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