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There) -수정 그곳에(There) 저는 군자가 아닙니다. 저는 성자도 아닙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다만 님을 닮고 싶습니다. 그래서 님의 모든 분신을 한결로 사랑합니다. 여기에 애기노루가 갓 태어나고 있습니다. 길가에 한 송이 들꽃이 열리고 있습니다.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은빛구름이 하늘에 떠 ..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08.23
영(zero)에 대한 단상 -4 영(zero)에 대한 단상 -4 영은 일체만물의 원질(原質)을 나타내는 유일무이한 기호다. 일체는 영(零)의 바탕질에서 비롯하며 영원히 그 안에 머문다. 영(零)은 원래 태재(太在)하는 것의 일시적 부분적 혹은 지속적 전체적 부존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무(無)에서 유(有)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영(零..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08.19
구도행-1 구도행-1 바다에 가면 마음이 차고 하늘을 보면 마음이 빈다. 사람을 보면 마음이 같고 나를 보면 원래 없다. 옷고름조차 무겁구나! 구름 한 점 없는 영혼의 고향은 언제 어드메에 있는가?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08.16
이 시대의 단평 한국에서는 보이는 게 진실이라고 하기 힘들다. 그것은 진실이라기 보다는 눈치와 허세와 담합와 짐짓신앙 등등의 뒤죽박죽일 수 있다. 정치는 인세의 설계도일진대 그것만 보아도 그렇다. 그 시대에 아로새겨질 이는 그 시대에 원적하다. 단 한 편의 글을 써도 한 시대의 전체상을 인류본성에 예로 ..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08.08
연기설과 윤회설과 해탈 '연기설'과 '윤회설'과 '해탈'은 인류사에 최종적이면서 궁극적인 체계의 발명이다. 그것은 인류정신이 객관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우주생명과학사상이다.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08.08
진정한 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랍니다 진정한 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랍니다 이제 이것이 끝이라 생각하여 끝에 머무르지 않고 언제나 거기에서 시작하십시오. 처음부터 끝까지 제자리뛰기만 하는 인생은 없답니다. 끝에서 시작하면 아무리 작은 완성이라 할지라도 그대는 마침내 완성에 다다를 수 있을 겁니다. 설령 완성에 이르지 못하..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08.02
어떤 종교인도- 어떤 종교인도 불교를 알지 못한 채 자신이 믿는 종교의 교리를 신심으로 혜량하여 실천한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어떤 종교도 진정한 깨달음에서 비롯할 터인데 오직 수행을 통해 진정한 깨달음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하는 것이 불교의 중심 교리이기 때문이리라. 그러니 그대가 믿는 종교에서 .. 엘리엇 킴 작품방/구도시·금언 2007.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