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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킴의 수필편: 칫솔질[Brushing Teeth]-작성 중

칫솔질[Brushing Teeth] -작성 중 사람은 직립동물이다. 사람의 눈과 코와 귀와 입이 달려있는 머리 부분은 잠 자는 때를 제외하고 거의 언제나 목을 똑바로 가눈 상태에서 몸과 일직선을 이루고 있다. 그 일직선은 사람의 물리적인 정체성과 고정성을 드러낸다. 그 일직선은 중력을 이겨내고 버티어 신체..

엘리엇 킴의 단상 수필편: 슬픔과 기쁨에 대하여[On Sorrow and Joy]

다코타 패닝 슬픔과 기쁨[Sorrow and Joy] -엘리엇 킴 사람의 감각적 정서는 하늘보다 땅에 훨씬 가깝다.기쁨과 슬픔은 따라 올라가면 하나가 되니, 너무 기뻐하거나 너무 슬퍼할 이유는없다. 기쁨이나 슬픔은 과정의 감정이라, 그것이 이어지며 잦아들어 하나에 속하는 감성을 전체적으로 사랑하라.그리하면 생사지경을 떠나 내내 화평에 잠길 수 있다. 그러니 삶을 삶에 국한하거나, 삶 이외의 것을 애써 배척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육신은 '오냐'하는 흙에 묻힐지나, 영혼은 그리움으로 모두가 속한 하나에 가 닿을 수 있으리니- [200703041054]

엘리엇 킴의 수상록: 꿈과 기억에 대하여

꿈과 기억에 대하여[On Dream and Memory] -엘리엇 M 킴- 삶은 순간 속에서만 비로소 존재하며 의식은 순간을 더듬는 촉수이다. 과거의 기억과 미래에 대한 전망도 역시 그러하다. 생명은 영원히 현재의 순간에 가 닿을 수 없다. 현재와 감각 사이에는 신경의 반응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늘 직전의 순간 속에 살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가 느끼는 가장 생생한 최초의 기억들로 채워지거나 그 기억을 새삼 되새기고 있다. 시간적인 순서로 찍히는 기억의 필름은 차츰 첫 기억의 충격과 강도에 의해 순서가 재조정되고 편집되고 때로 각색되기도 한다. 남아 있는 기억은 기억의 갖가지 왜곡이 한데 섞여 있어 불완전하고 주관적이다. 또한 기억은 꿈의 작용에 의해 서로 충돌하고 분리되고 융합 되거나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