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동북아민족사

돌궐의 기원

imaginerNZ 2007. 12. 16. 23:49

돌궐의 기원

 

돌궐의 정식 명칭은 �- 투르크로 하늘에 속한 신성한 투르크란 의미를 갖는다. 중국 역사서인 북사는 돌궐의 기원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돌궐은 그 선조가 서해 오른편에 홀로 부락을 이루고 살았는데, 대개 흉노의 별종이다. 성은 아쉬나씨이다.

나중에 이웃나라에 격파당해 부족이 모두 멸망했다. 아이가 하나 남았는데, 나이가 10세였다. 이웃나라의 병사가 그 어린것을 보고는 차마 죽이지 못하고 발과 팔을 잘라 풀과 늪이 있는 곳에 버려 두었다.

암이리가 고기를 먹여 키웠는데 성장해서 이리와 교합해 잉태했다. 이웃나라 왕이 아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듣고는 다시 사람을 보내 죽이게 했다. 사자(使者)가 그 곁에 이리가 있는 것을 보고 이리도 같이 죽이려 했다. 이때 신물 같은 것이 나타나 이리를 서해의 동쪽 고창국 서북산에 떨어뜨렸다.

산에는 동굴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풀이 무성한 평지가 있고 둘레는 수백 리나 됐으며 사면이 모두 산이었다. 이리는 그 속에 숨어 마침내 열 아들을 낳았다. 열 아들이 자라 밖으로 나가 아내를 얻고 자손을 낳으니 제각기 10성을 가졌다.

아쉬나는 그 중의 한 성으로 가장 현명해 마침내 군장이 됐다. 아문에 늑대 머리를 그린 깃발을 걸어놓는데, 그 근본을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 자손이 차츰 번성해 수백 가구를 이루었다. 몇 세대가 지난 후 아현설이 부락을 이끌고 동굴에서 나와 연연의 신하가 됐다.

- 북사 -

이리의 후예 돌궐은 역사에 이렇게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