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15에 대한 답글
유신론과 무신론, 이 양자간의 지루한 논쟁은 끝이 없습니다. 그 이전에 인간이 자각하는 존재의 불안에 대해 정신적 대응체계의 수립과 그 귀결책이 종교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 나아가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는 우리 내부에 이미 내재되어 있습니다. 우리 뇌 안에는 진화적으로 신성의 뇌역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치 우리 뇌안에 인지영역이 있고 언어영역이 있듯이요. 그리고 이 신성의 뇌역은 우리 뇌의 모든 영역에 고루 스미어 있습니다. 우리 뇌는 생리학적으로만 보아도그만큼 불완전하며 불안해하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횡설수설란에 쓴 글 중에 "인류에게 신은 하나다."라고 썼습니다. 모든 종교와 신론의 화합을 09.01.29 15:45
기원하며 그리 썼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원에 가지 않습니다. 어떤 종교에도 아직 귀의하지 않았습니다. 종교가 오랜 세월에 걸쳐 관습화, 성전화하여 교리와 관습이 대형화한 건축물 안에 한 덩어리가 되어 굳어 있는 모습을 보면 안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마치 껍질을 깨뜨리기 힘든 진화적 신종의 견과 같다고나 할까요? 종교에서 관습이 신격의 힘을 빌려 철옹성을 쌓고 있는 현상이 신에 대한 순수지향에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해봅니다. 또 제가 횡설수설 했군요. 좋은 작품 많이 그리시고 부부해로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언제 한 번 뵈었으면 합니다. -대치동에서 엘리엇 킴 올립니다. 09.01.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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