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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양말을 사러 몇년만에 10여분간 들른 백화점에서의 단상(單想) -수정 중

검은 양말을 사러 몇년만에 10여분간 들른 백화점에서의 단상(單想) 순백과 검정은 색채의 하늘과 땅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색채는 순백과 검정의 사이에서 제각기 자태를 사람의 망막 위에 계속 멎으며 시신경을 통해 뇌 안으로 끊김없이 흘려 보내고 있다. 우리가 개의 눈이나 곤충의 겹눈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더 나아가 색체 프리즘의 방사폭이 영(0)이 된다고 상상해 보라. 일례로, 그대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든 혹은 지금의 나처럼 백화점 매장 한 가운데 선 채로 우주가 대폭발하는 백뱅의 와중에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대가 입고 입는 옷의 색깔이 light green 원피스이든 cardinal red 재킷이든 그밖에 어떤 색채와 형태의 옷을 입고 있든지 간에 빛의 온갖 파장과 산란과..

검은 양말을 사러 몇년만에 10여분간 들른 백화점에서의 단상(單想)

검은 양말을 사러 몇년만에 10여분간 들른 백화점에서의 단상(單想) 검정과 순백은 색채의 하늘과 땅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색채는 검정과 순백의 사이에서 제각기 자태를 사람의 망막 위에 계속 멎으며 시신경을 통해 뇌 안으로 끊김없이 흘려 보내고 있다. 우리가 개의 눈이나 곤충의 겹눈을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