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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들꽃을 바라보며 -수정

S H Choi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송이 들꽃을 바라보며 Looking At A Wild Flower 참된 시(詩)란, 현존이나 실체에 대한 대응적 표현이 아니다 예(藝)의 문제도 아니다 도(道)의 문제도 아니다 시(詩)란, 인간의 정신에 관한 어떤 분류에 속하지 않는다 이 작디 작은 지구의 자연 안에 그리고 그 너머 끝없이 광활한 우주에 잠겨 살아생전에 한 생명이 절로 헤는 어떤 독자(獨自)의 마음짓이다 그것은 한 인간의 모든 내부적 자질의 순간적 희원의 총화와 같은 것이다 그것은 존재의 본원을 향한 독자(獨自)의 잠재적 기질이면서 동시에 극적으로 고양된 인간의 근원적 공통자질의 우연한 잠깐 엿보기에 불과하다. 그 점에서 시(詩)란, 인간 중심성에서 자연스레 떨어져 나간 아득히 옛스러운 화편(花片), ..

먼동이 트는 섬 랭기토토(201112061242 완성)

뉴질랜드 오클랜드(Auckland)의 파노라마 사진 -왼쪽에 아스라이 보이는 삿갓모양의 섬이 랭기토토 섬 먼동이 트는 섬 랭기토토 -엘리엇 킴 먼동이 트는 섬 *랭기토토 *아오테아로아의 검은 구름 바다바람에 높이 나는 갈매기들 하루 중 가장 올곧은 수평선 잿빛 바다 물이 살아 숨쉬는 하얀 소리... 모든 색조 *섬솟아 오르는 해 *몸에 내리는 둥근 평화. ---------------------- *뉴질랜드의 오클랜드(Auckland) 앞바다에 떠 있는 아스피데식 화산도. 마오리어로 '천국의 누리' 즉 '이상향'의 뜻 *Aotearoa: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언어로 ‘길고 흰 구름이 떠 있는 땅, 즉 뉴질랜드 *섬 너머에서 떠오르다. *몸과 마음을 함께 일컫는 제주도 사투리('아래 아' 음 포함) -..

고독의 향기 -2

고독의 향기 -2 고독은 사람의 참스승이요 어버이와 같다고독은 사람을 더없이 사람답게 하여 진인(眞仁)을 낳는다고독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사람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더 이상 사람의 뜻을 따르지 않고 끝없이 열린 하늘을 향하며사람의 본분을 알고 덕을 기르고 마침내 도를 깨우치[고자 한다] 고독이 절로 드리워진 그대에게서 멀어져 간 덧삶의 애상이 아슴히 흔적 어린말 할 수 없는 표정을 볼 수 있다면,홀로 있어 뭇바람 없는 아늑한 화평 속에 서로를 향해 한 줄기 가느란 풀꽃빛 미소를 띨 수 있다면,그보다 더 맑고 밝고 잔잔한 삶의 향기가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201111270606 엘킴)

별리 -작성 중

별리 -작성 중 첫번째로 이별은 또 다시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두번째로 이별은 영영 못 만날까 두려워하고 세번째로 이별은 보름달 바라보며 한 마음 되고 네번째로 이별은 죽더라도 또 만날 다짐을 하고 마지막으로 이별은 별비 내리는 밤이면 밤마다 달빛에 젖는 줄도 까맣게 모른 채 툇마루턱에 하염없이 앉아 그리움에 애끓는 생어미의 모습을 닮아만 간다 생에 아무런 기약 없어 묵묵한 이별의 전설 속에 (201111270530 엘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