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송이 들꽃을 바라보며 -수정
S H Choi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송이 들꽃을 바라보며 Looking At A Wild Flower 참된 시(詩)란, 현존이나 실체에 대한 대응적 표현이 아니다 예(藝)의 문제도 아니다 도(道)의 문제도 아니다 시(詩)란, 인간의 정신에 관한 어떤 분류에 속하지 않는다 이 작디 작은 지구의 자연 안에 그리고 그 너머 끝없이 광활한 우주에 잠겨 살아생전에 한 생명이 절로 헤는 어떤 독자(獨自)의 마음짓이다 그것은 한 인간의 모든 내부적 자질의 순간적 희원의 총화와 같은 것이다 그것은 존재의 본원을 향한 독자(獨自)의 잠재적 기질이면서 동시에 극적으로 고양된 인간의 근원적 공통자질의 우연한 잠깐 엿보기에 불과하다. 그 점에서 시(詩)란, 인간 중심성에서 자연스레 떨어져 나간 아득히 옛스러운 화편(花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