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불확정성에 대하여[On Soul's Uncertainty] -한 문장으로 수정
영혼의 불확정성에 대하여[On Soul's Uncertainty] 무언가를 가만히 미동도 없이 바라보고 있으면 우선 생생하고 조야한 반응 뒤에 오는 자잘한 경험 또는 선험에서 오는 감정의 파문이 사라지고 마음에 한 줄기 직관의 神바람이 일고 곧 그 바람이 걷히면 잠든 바람의 평정과 고요, 그리고 이어서 불현듯 어떤 기의 통관이 파고를 높이고 이어서 온전한 화평과 안식이 찾아오고, 파도가 연이어 밀려오듯 이런 과정의 잦아드는 반복 속에 대상이 자연의 순환과정처럼 소실하고 멀리에선 듯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아무렇지도 않게 죽음과 거의 유사한 발걸음과 속도로 무언가 심해어처럼 우리 마음 속으로 스미어 들면서 우리 마음은 공중부양의 자세가 되어, 세사도 어떤 심정도 세울 뜻도 도(道)도 사라지고 맑지도 흐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