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행-63
바이러스성 슬픔의 뿌리
세상에 삶을 시현(詩顯)하려거든
여기, 이 짙붉도록 얼어 메마름 홀로 꿰뚫어 뻗으며
더는 묻는 울음 없이 우뚝 서 보시게나
이제는 시작도 끝도 잊은 시공에
달랑 검붉은 심장 하나로
(201201241425 엘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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