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킴 작품방/시론 177

3예(藝)의경계

예(藝)의 경계 예와부귀에뚜렷한경계가있고 예와명예에뚜렷한경계가있고 예와생활에뚜렷한경계가있듯이 예에는가장뚜렷한태생적경계가있다 예에앞서이를먼저깨달을일이다 그렇지않으면, 예의경계안에들지못하여 자신만의예의영토를잡고 거기에자신의거울속에경계를두르고 홀로제왕이되어 그안에서영원히맴돌아머무르게된다 이세상에태어나사는대부분의예인들은매양이와같고 진예는모든경계의저편 광막한그리움의영토에머무르고있다 (201104280416am 엘킴)

나의 미래의 시집에 대한 생각

여지껏한권의시집도낸적이없는사람이이글을쓰는것은어색하다마치옆에서바둑훈수를두는사람이직접가일수하는격이다그래도지나는김에어쩌다단골집에들러맥주한잔하듯이그냥써본다 개인적인생각으로,한권의진정한시집에20편이상의시를싣는것은바람직스럽지못하다미술전시회나음악연주회에서연속적으로작품들을감상하는것은물리적시공간의제약으로어쩔수없다하더라도사람의지속적집중력을고려했을때접한김에한번에20편을읽는것은무리다시집을읽을때에는한번에한편의시에몰입하고이를음미하는것이가장바람직스럽다한번에여러편이나시집전체를송두리채읽어내는것은[집중력의관점에서보면왠지모르게바보스럽다는생각이든다]이것은마치하나의찻잔에차를우려 마시며음미하는것과같은이치라할수있다여러개의찻잔에차를따라놓고하나씩마시는경우는시음의경우이외에지금까지본적이없기에하는말이다 자고로인류의심금을울리는훌륭한시집이란거기에수록된차례대..